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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주 뿌리산업, 경쟁력 제고 서둘러라
2022년 06월 19일(일) 17:55
자동차와 가전 등 광주 주력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10여년 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이면엔 기업 영세화 등으로 인해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본지 기획탐사보도에 따르면 지역 뿌리산업은 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 광주지역 전체 뿌리 산업체수는 2016년 1,334곳에서 2019년 1,417곳 등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광주시는 특히 금형 부문에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해 광산구 평동산단에 ‘하이테크 금형센터’가 들어서는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됐다. 2014년에는 ‘뿌리산업 진흥 및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에도 불구, 경쟁력은 뒷걸음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뿌리산업 종사자 수는 2018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고, 종사자 규모도 1~9명이 75.5%에 달하는 등 영세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특화분야인 금형산업의 위축도 두드러져 2016년 1조2,932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1조432억원으로 5년 새 2,500억원이 줄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해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한‘뿌리산업법’을 개정하면서 광주도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정부는 기존 6개 분야에 로봇 등 차세대 공정 8개를 추가했고, 관련 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도 이에 발맞춰 지역 뿌리산업의 스마트 생태계 조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다는 지적이 적잖다. 관련 산업계에서는 스마트화 등과 더불어 3D 직군 인식개선, 연구개발 확대, 스타·앵커기업 유치 등을 주문하고 있다. 또 산학연 네트워크, 다품종 소량생산, 통계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지역 주력산업의 성공을 뒷받침했던 뿌리산업이 미래 신성장동력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프리미엄 기술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광주시가 관련 업계의 다양한 조언들을 귀담아 듣고 실행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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