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순천정원박람회조직위에 박수를

제2사회부 권동현 차장

2022년 06월 19일(일) 17:05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가 콘텐츠가 부실하다는 여론을 받아들여 미래정원의 미디어아트 설치공사를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에 들어갔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보다 알찬 행사를 위한 과감한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조직위원회는 내년 4월 22일 개막을 목표로 미래정원과 식물온실, 분화구 정원을 킬러콘텐츠로 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식물온실은 4,300㎡ 규모로 조성하고 분화구정원은 백두산과 한라산의 분화구를 1/200로 축소해 형상화할 계획이다.

미래정원은 AIPH(국제정원생산자협회)의 제안정원으로 벽면에 설치하는 수직정원과 워터커튼, 영상미디어 쇼가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등으로 조성됐다.

이번에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은 미디어아트는 세계의 유명정원을 소개하는 영상미디어관과 순천만국가정원의 과거와 미래, 현재를 보여주는 영상미디어관, 수중정원을 디지털콘텐츠로 제작하는 인터렉티브 기법의 터치식미디어관 등 3개 미디어 콘텐츠로 구성되고 4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었다.

인근 여수시나 통영, 제주 등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영상미디어관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는 밋밋한 기획이었다. 방문객이 요구하는 신선함이나 호기심 충족, 주거형태나 환경변화 등을 예측한 미래정원의 기대치와도 거리가 멀어 보였다. 예산 낭비라는 지적마저 일었다.

개막을 10개월 남겨놓은 시간적 제한 속에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이다. 촉박한 시간에 밀려 더 큰 희생이 따를 수도 있다.

2013국제정원박람회 때도 많은 반대와 고난이 있었다. 정원박람회에 대한 개념도 부족했고 관람객들의 방문도 기대하기 어려웠기에 예산 낭비라는 반대 여론도 높았다.

하지만 성공리에 행사를 마무리했고 우리나라 제1호 국가정원을 탄생시켰다. 작년에는 전남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곳으로 꼽히기도 했다.

10년의 세월 동안 국민들의 정원에 관한 눈높이가 많이 높아졌다. 찾는 이들의 감동의 탄성이 정원 곳곳에서 터져 나오길 기대해 본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