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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상>지역 고용회복 ‘디커플링’ 막아야
2022년 06월 09일(목) 17:19
<사설상>지역 고용회복 ‘디커플링’ 막아야



광주지역 고용 회복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우울한 소식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광주의 고용 회복 양상이 전국 및 광역시 평균에 미치지 못하며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고용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됐으나 광주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광주보다 상황이 좀 나은 전남의 경우 전국 평균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개선세가 특정 부문에 집중돼 문제다.

2020년 2월~ 2022년 4월 광주 월평균 취업자 수는 74만6,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2018년 1월~2020년 1월, 75만 명)의 99.4% 수준에 그쳤고, 전남은 코로나 이전 96만8,000명에서 98만3,000명으로 101.5%를 기록했다. 전남의 호전은 숙박·음식, 농림어업 부문, 노인 일자리사업 등으로 편중돼 만족할 수준이 아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100.8%, 특·광역시와 도 단위 평균은 각각 101.7%, 99.6%였다.

광주 등이 저조한 이유는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고용 복원이 지연되고 코로나 타격이 큰 제조업 부문에서 고용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청년층 고용 상황은 상대적으로 더 부진했는데 이는 일자리 부족과 혼인 및 육아로 인한 여성 재취업 실패, 청년인구 순유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한은은 이번 경제지표에 대해 제조업 복구와 함께 미래 신성장 전략산업을 꾸준히 육성을 주문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을 제안했다. 다시 말해 지자체와 업계의 지원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허나 광범위하게는 지역 정치권과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성장 전략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결국 국가적 차원의 뒷받침이 없고서는 불가능하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광주와 전남은 정치적으로 매우 침울한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제지표 악화로 더욱 심란하다. 지자체와 각 경제주체, 정치권의 부단한 노력과 부양책이 절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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