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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지자체 관심가져야

제2사회부 권동현 차장

2022년 06월 06일(월) 17:46
세계환경의 날인 지난 5일 하늘은 단비를 뿌려 봄 가뭄으로 쩍쩍 갈라지던 농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라 달랬다. 자연은 심한 가뭄과 크고 작은 산불로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우리에게 경고함에도 지역의 지자체들은 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973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5월 기준으로 올해 가장 낮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순천은 지난달 누적 강수량이 0.2mm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치인 92.1mm와 비교하면 0.2%에도 미치지 못한다. 구례군은 1mm 수준으로 작년 108.5mm와 평년 91mm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여수시 0.6mm, 고흥군 1.6mm, 해남군 1.3mm 등 도내 대다수 지역이 2mm 미만이었다.

지방선거 열기가 고조되던 5월, 건조한 날씨 속에 심한 가뭄이 이어지며 밭농사는 물론 논농사도 어려운 처지에 놓인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갔다. 뉴스에서는 울진·삼척을 비롯한 동해안의 대형 산불 소식이 연일 전해졌다.

그럼에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가뭄과 산불이 기후변화와 연관돼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 발생을 줄이고 환경보전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장은 찾기 힘들었다. 다들 개발을 통한 성장만을 강조할 뿐 개발로 인한 환경문제와 기후변화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많은 당선자들이 제시한 풍요와 편의만을 위한 분별없는 탄소 생산정책은 주민과 미래 세대들에게 지속가능한 삶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국제사회에서는 탄소중립을 호소하고 있다.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기준 온실가스를 반으로 줄이고 지구 평균온도 1.5도 상승을 지켜내지 못하면 생태계 붕괴에 따른 인류의 파국을 막을 수 없다는 절박한 호소를 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가뭄과 산불처럼 현재 진행되고 있다. 농민을 비롯한 지역민들에게 고스란히 재앙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미래세대에게는 말할 것도 없다. 새롭게 출발하는 지자체장들은 개발보다는 탄소중립과 환경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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