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거센 무소속 바람 돌풍일까 미풍일까

길용현 정치부 차장대우

2022년 05월 26일(목) 17:23
제8회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불공정 공천과 이에 반발해 유력후보들의 탈당이 이어지면서 무소속 돌풍이 선거판을 뒤흔들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실시된 여러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을 크게 앞서고 있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오차 범위 내 박빙의 접전을 펼치는 곳도 눈에 띈다.

이러한 현상은 민주당 공천 파열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

민주당 목포시장 경선에서는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이 제기돼 중앙당으로부터 전략 선거구로 지정, 100% 국민경선으로 경선 방식을 변경했다.

영암군수 후보 선정 과정에선 권리당원 이중 투표 의혹이 불거지면서 기존 경선 결과를 배제하고 재경선을 치렀다.

강진군수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확정하고도 금품제공 의혹으로 공천이 번복되면서 전·현직 군수가 무소속으로 주민들의 심판을 받게 됐다.

강인규 나주시장, 김산 무안군수, 유두석 장성군수 등은 경선 배제를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선거에 뛰어들었다.

당초 무소속이던 송귀근 고흥군수, 정종순 장흥군수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민주당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시장·군수·구청장 후보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무소속 후보들의 출마가 미풍으로 그칠지 돌풍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보통 정당 중심의 표 결집이 일어나지만, 집행자인 단체장을 뽑는 선거에서는 인물 위주의 투표 성향이 나타날 수 있다”며 “대선 패배의 실망감과 함께 민주당 공천 잡음에 대한 뒷말이 무성한 상황에서 지역 독점 정당에 대한 심판론이 대두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 차원의 지원을 받는 후보와 무소속 후보는 갈수록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대선처럼 박빙 대결일 경우 선거 막판 정당 중심의 결집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지역에서 여느 선거와 마찬가지로 민주당 독점 구도 현상이 재현될지는 이제 오로지 유권자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