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한 나라의 책 읽기=IT회사에 다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서울에서 15년 간 헌책방을 운영해 온 저자가 책 50권을 바탕으로 10가지 키워드를 통해 책 읽는 방법을 설명한 책. 끝 없는 변화를 통해 생동감 있는 사고를 하도록 만드는 작가 나름의 방법과 제안을 담았다. 드루. 430쪽.

◇ 반짝이는 박수 소리=청각장애 부모를 둔 아이를 뜻하는 ‘코다’의 이야기를 영화로 풀어냈던 이길보라 감독의 에세이. 개인적 경험에 기반한 원작에 한국 코다 모임인 코다코리아 대표로서의 목소리를 담았다. 이들 가족의 성장기를 통해 타인을 포용하는 사회를 꿈꾸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문학동네. 232쪽.

◇ 그후의 삶=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최신작. 고향과 가족으로부터, 그리고 어쩌면 자기 자신으로부터 도망치고 떠난 이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이후의 이야기다. 전쟁과 점령의 여파를 겪어나가면서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그린다. 문학동네. 428쪽.

◇ 행성 1·2=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전쟁과 테러, 감염병 때문에 인구가 8분의 1로 줄어든 세계는 쓰레기와 쥐들이 점령했다. 이것들을 피해 ‘마지막 희망’호를 타고 파리를 떠나 뉴욕으로, 신세계로 향한 주인공 고양이 바스테드의 여정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돌아보게 한다. 열린책들. 688쪽.

◇ 무심히 인도=인도 국립 비스바바라티대학에서 미술사학 석·박사를 취득한 인도미술학자의 인문 여행 에세이. 30여 년 간 매년 한 번 이상 인도를 드나들며 자연스레 접한 인도의 문화와 그들의 정체성을 관찰하고 연구한 이야기다. 인도인의 하루, 표정 등 미시적인 것에서부터 신, 음식, 계급, 종교, 건축물, 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책읽는고양이. 40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