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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여 지도부 호남구애 되돌리지 말아야
2022년 05월 22일(일) 17:11
<사설상>여 지도부 호남구애 되돌리지 말아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소감에 대해 “우리 당 인사 중에서도 개별적으로 제창하는 분도 있었지만 당 차원에서 다 같이 제창하자고 방침을 정한 것이기에 의미 있었다고 본다. 선택한 변화와 당연히 걸었어야 했지만 늦었던 변화가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불가역적 변화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후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난 주말 광주를 두 차례 더 찾기도 했다.

이 대표가 불가역적이라고 밝힌 표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협상 당시 미국과 북한의 줄다리기 끝에 나온 말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북한은 한번 약속한 합의 내용을 되돌리지 말라는 뜻으로 사용됐다. 시공을 넘나들어 5·18 기념식장에서 이 대표가 밝힌 불가역적이었으면 하는 상황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 100명이 기념식에 참석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마음과 자세를 이어갔으면 하는 것으로 광주시민들에게 환영 받을 내용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5·18정신을 왜곡하고 훼손하는 망언과 망동을 다시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고 싶다. 복잡한 정치 환경과 여야 대치, 이데올로기 대결 속에서도 5·18정신을 정치적으로 폄훼, 이용하는 작태가 없어야 할 것이다.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5월 정신은 통합의 주춧돌이고 ‘우리 모두 광주시민’이라고 선언한 만큼 반역사적, 반지정주의 행태를 반복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호남구애를 위해 서진정책을 꾸준히 해왔다. 그 결과가 이번 5·18 42주년 참석에까지 미쳤다고 본다. 이 또한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온 제스처일 수 있겠으나 국민의힘의 진정성을 믿고 싶다. 지난 대선 당시 광주에 복합쇼핑몰 유치 이슈를 던진 곳이 국민의힘이다. 지역 내부의 반대 목소리도 있지만 이를 능가하는 환영의 목소리가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호남홀대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런 노력이 계속되면 지역민들도 화답할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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