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김성수의 뮤직 줌 <52> 첼리스트 이상은

아더 첼로앙상블·첼리스타 앙상블 멤버
스승 정명화·박상민 첼리스트 영향 받아
내달 11일 평창 대관령국제음악제 무대
"다양한 연주로 관객들과 동행하고파"

2022년 05월 19일(목) 18:10
스승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상민 교수(왼쪽)과 이상은
다양한 관점에서 음악을 바라볼 줄 아는 첼리스트가 있다. 2009년 요한슨 국제콩쿠르 우승과 주니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역대 최연소 영재로 선발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에서 후학과 함께 독주자로서 활동하는 이상은 첼리스트다. ‘아더 첼로앙상블’과 ‘첼리스타 앙상블’ 멤버로도 활동 중인 이상은 첼리스트는 최근 광주시향과 함께 ‘광주의 영웅들에게’ 공연을 진행했다. 이상은 첼리스트의 음악이야기를 들어봤다.



-첼로를 배우게 된 배경이 있다면.

▲원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었는데, 9살 때 우연히 부모님께서 들려주시던 무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의 바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듣고 첼로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난 17일 광주시향과 함께 ‘광주의 영웅들에게’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 소감이 어떤지.

▲올해는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입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가슴에 새기고, 나라를 지켜낸 분들을 기억하고, 투쟁하였던 분들과 그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잊혀지는 기억을 다시금 생각하며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연에서 슈만 첼로 협주곡을 좋은 음악을 넘어 아름다운 음악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연주했던 슈만 첼로 협주곡의 매력은?

▲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슈만이 손가락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을 때, 첼리스트의 길을 고민했을 정도로 그는 첼로에 애정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음악은 ‘시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슈만이 그의 생각과 첼로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아내 작곡한 단 하나의 첼로 협주곡은 작곡가에게도 무척 사랑을 받았지만, 오늘날 많은 첼리스트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슈만의 걸작입니다.

첼리스트 이상은
-본인에게 영향을 준 선생님이나 음악가가 있다면.

▲저의 인생에 있어서 큰 영향을 주신 선생님은 어머니와도 같은 첼리스트 정명화, 아버지와도 같으신 첼리스트 박상민 선생님입니다. 첼리스트 정명화 선생님께서 늘 연주 전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무대에 나가선 네가 왕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정 선생님은 항상 이 말씀을 통해 저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셨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정명화 선생님의 전폭적인 후원이 가장 큰 힘이 되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셨던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첼리스트 박상민 선생님께서는 “음악을 만날 때는 언제나 거짓이 없고 참됨 있게 다가가야 한다. 무대에서는 더더욱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까지도 항상 연주를 할 때마다 박상민 선생님의 말씀을 가슴에 되새기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공연이나 콩쿠르가 있다면.

▲2009년인 15살 때 처음으로 나간 해외콩쿠르인 요한슨 국제콩쿠르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억대의 첼로를 들고 나타난 다른 연주자와 달리 늘 쓰던 낡고, 작은 첼로로 진실성 있는 연주를 했었는데, 그 콩쿠르에서 감사하게도 웅진문화재단의 신현웅 이사장님의 많은 후원과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에 힘입어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꼭 해보고 싶은 공연이나 작품은.

▲2022년 5월 1일 서울스프링실내악 축제에서 연주를 진행했었습니다. 한편 그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미샤 마이스키 선생님의 연주가 있었습니다. 비록 그 날은 공연이 있어 가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미샤 마이스키와 꼭 듀오 연주를 해보고 싶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음악가상이 있다면.

▲음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관객들의 마음에 진실성 있게 다가가며 살아 숨 쉬는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전과 후 바뀐 것이 있다면.

▲지금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가 된다는 말이 있듯, 제42주년을 맞은 광주민주화운동도,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영원히 이 아픔과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잊지 않는 동시에 이를 극복하고 모두의 삶에 화합과 사랑이 가득 차길 소망합니다.



- 준비하고 있는 다음 공연과 소개하고 싶은 공연이 있다면

▲오는 6월 11일 평창 대관령 국제 음악제에서 평창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피아니스트 손열음 선생님의 라벨 피아노협주곡, 시벨리우스 심포니 2번 등 다양한 곡을 연주합니다.



-음악가로서 이루고 싶은 앞으로의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

▲첼리스트로 많은 관객의 마음속 따뜻한 소리와 설렘으로 항상 행복한 동행을 같이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솔로 연주뿐만 아니라 실내악 연주자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첼리스트 이상은이 최근 광주시향과 함께 ‘광주의 영웅들에게’ 공연을 진행했다. 다음달 11일에는 평창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