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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심판’ 광주·전남 무소속 돌풍 부나

기초장 13명·광역의원 2명 연대
“불공정 공천, 지역민 판단할 것”
서구·목포·나주·광양 등 격전지

2022년 05월 16일(월) 20:05
[전남매일=길용현·오선우 기자]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탈락한 광주·전남 무소속 후보들이 ‘민주당 심판’을 기치로 연대를 조직,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무소속 후보들이 ‘공천은 곧 당선’인 민주당 텃밭의 악조건을 이겨내고 대이변을 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전남 13개 시장·군수·구청장 후보와 광역의원 후보 2명 등 15명은 16일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장 출마 무소속 후보 연대를 선언했다.

연대에는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후보를 비롯해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 배용태 영암군수 후보, 사순문 장흥군수 후보 등 앞선 민주당 경선에서 배제되거나 탈락한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이영준 순천시장 후보, 임영찬 여수시장 후보, 문선용 광양시장 후보, 정영덕 무안군수 후보, 전완준 화순군수 후보, 강종만 영광군수 후보, 고봉기 신안군수 후보, 김희수 진도군수 후보, 정현택 구례군수 후보와 김금림·송형일 광주시의원 후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6·1지방선거 광주·전남지역 민주당 후보 공천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면서 “13명의 무소속 후보가 함께 연대해 단합된 힘으로 지역민들의 심판을 직접 받아 기필코 승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촛불 혁명으로 이룬 민주 정부를 5년 만에 보수정권에 받치고도 반성은커녕 자신들의 사리사욕만을 채우려는 정치꾼들에게 회초리를 들어 심판해 달라”며 “무소속 연대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 지금 아파하고, 무너진 민주당을 곧추세워 희망의 민주당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경종을 울려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무소속 연대를 선언한 후보들 이외에도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거나, 무소속 현직인 기초단체장들이 대거 출마해 ‘민주당 텃밭’수성에 나선다.

먼저, 광주 서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김이강 후보와 공천에서 컷오프된 현직 서대석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전남은 장성군수 선거에서 민주당으로부터 공천 배제된 현직 유두석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전남도의회 의장이었던 민주당 김한종 후보와 맞붙는다. 유 후보는 지난 2006년, 2014년, 2018년 등 3차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이력이 있다.

나주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윤병태 후보에 맞서 경선 컷오프된 현직 강인규 후보가, 무안군수 선거 역시 민주당 최옥수 후보와 공천에서 배제된 현직 김산 후보가 나섰다.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전직 기초단체장 출신 후보들도 무소속으로 탈환에 나섰다.

목포시장 선거에서는 갖은 잡음 속에 현직 김종식 후보에게 민주당 공천장을 빼앗긴 박홍률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서 리턴매치를 예고했다.

순천시장 선거에서는 컷오프된 전직 시장 출신 노관규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서 전남도의원 출신 민주당 오하근 후보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무소속 현직의 아성에 도전하는 민주당 후보들의 싸움도 치열하다.

장흥군수 선거는 현직인 무소속 정종순 후보와 민주당 공천을 받은 민선 6기 군수였던 김성 후보가 전·현직 매치를 벌인다. 김성 후보 역시 과거 2014년 무소속으로 나서 장흥군수로 당선된 바 있다.

고흥군수 선거는 지난 2018년 지선에서도 맞붙었던 민주당 공영민 후보와 현직인 무소속 송귀근 후보 간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전·현직 기초단체장 출신은 아니지만, 광양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재무 후보에 맞서 과거 무소속 정인화 후보가 나섰다. 정 후보는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소속으로 광양·곡성·구례 선거구에서 민주당 우윤근 후보를 꺾고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력이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6년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이 민주당을 대파했으며, 2018년 지선에서는 민주평화당이 민주당을 상대로 선전한 바 있다”면서 “이번 6·1지방선거에 불어오는 무소속 돌풍이 민주당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 이변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길용현·오선우 기자         길용현·오선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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