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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최연소 참가자 아빠 손잡고 '완주 레이스'

제22회 5·18마라톤대회 성료
거리두기·야외 마스크 해제
500여명 영산강 강변길 질주
개인기록 달성·완주에 보람

2022년 05월 15일(일) 19:20
14일 오전 광주 승촌공원 축구장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5·18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금계국등 화초와 잔디등으로 잘 가꿔진 승촌보 일대 영산강변을 시원스럽게 달리고 있다./김태규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열린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 제22회 5·18마라톤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5·18기념재단과 전남매일이 공동 주최한 5·18마라톤대회는 광주·전남에서 5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이 필수였던 대회였으나 이번 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참가자들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다.

대회는 21㎞여를 뛰는 하프코스, 10㎞로 나뉘어 열렸다.

10㎞는 승촌보 축구장을 출발, 승촌보다리, 신창마을을 거쳐 다시 축구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하프는 승촌보 축구장을 출발, 승촌보다리, 금빛가람전망대, 신창마을, 서산길삼거리를 거쳐 다시 축구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3년만에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대회는 참가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평소 훈련을 해온 이들은 10㎞는 40분대, 하프는 1시간 이내에 주파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개인 최고기록 달성이나 완주 등의 목표를 이룬 참가자들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했다.

하프 남자부는 마성민씨(목포나눔마라톤클럽·1시간13분38초81)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가운데 2위는 안규석씨(광주달리기교실·1시간19분01초50), 3위는 김순열씨(1시간22분19초77)가 차지했다.

하프 여자부는 1위 추은하씨(1시간31분37초05), 2위 안유리씨(무등마라톤클럽·1시간39분28초41), 3위 장선희씨(에너자이저·1시간48분01초77)가 순위에 올랐다.

10㎞ 남자부는 1위 이동주씨(35분26초84), 2위 이인식씨(광주달리기교실·35분44초42), 3위 문복식씨(광주달리기교실·35분57초89)가, 10㎞ 여자부는 1위 박은숙씨(44분53초04), 2위 마은희씨(광주달리기교실·45분18초18), 3위 신효정씨(45분37초29)가 이름을 올렸다.

제22회 5·18마라톤대회 10㎞ 부문에 참가한 이명호씨(가운데)가 가이드러너 정문숙씨(왼쪽)와 함께 달리고 있다. /김태규 기자
10㎞ 부문에 참가한 이명호씨(52·시각장애 1급)는 “평생 기억에 남을 날이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지난 2019년 5·18마라톤대회 5.18㎞ 빛코스 우승자 이씨는 10㎞에 처음 도전했고, 가이드러너 정문숙씨(59)와 함께 57분30초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광주달리기교실 회원인 정문숙씨는 이번 대회 10㎞ 여자부에 참가신청을 했고, 이씨의 사연을 듣고 이날 처음 만나 함께 뛰었다. 정씨는 가이드러너 경험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이씨와 끈으로 손을 이어 10㎞에서 호흡을 맞췄다.

정씨는 “1시간 내에 완주하는게 목표였는데 목표달성을 해서 정말 기쁘다”면서도 “이명호씨가 잘 달리시는데 제가 속도를 못 맞춘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박우규씨
최고령, 최연소 참가자들도 완주에 성공했다.

최고령 참가자 박우규씨(75)는 “대회 참가를 통해 잠들어있던 시민 정신을 일깨운 것 같다”며 “광주정신을 되새기는 것은 물론 개인 건강도 지킬 수 있는 마라톤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씨는 1시간5분18초35에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최창민군
완주를 목표로 내세웠던 최연소 참가자 최창민군(7)은 아버지 최현철씨(32)의 손을 잡고 마지막 결승선을 넘어 큰 박수를 받았다. 완주기록은 1시간13분27초03이 나왔다.

최군은 “작년에 5㎞ 마라톤에 완주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 10㎞에 욕심을 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어서 정말 보람이 있다”고 밝혔다.
/최진화 기자         최진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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