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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세계화 과정 조명

조철현 '허선행의 한글아리랑 ~' 출간
현지 한류 열풍·한글 학습 열기 담아
한글 교육 도운 광주·전남 인사 조명

2022년 05월 15일(일) 17:47
1992년 전남대학교 사범대를 졸업한 직후 27세의 나이로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났던 허선행의 30년 세월을 기록한 조철현의 ‘허선행의 한글아리랑:타슈켄트1 세종학당장의 우즈베키스탄 한국어교육 30년 기록’이 출간됐다.

지난 14일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고려인문화관 ‘결’에서 허선행 선생의 귀향 인사 및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종채 광주전남발전협의회 회장, 김경학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장, 김윤세 한국능력개발원 이사장 등 많은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평론가 전찬일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출판기념회는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무대에 오른 어린이합창단은 세계의 하나됨과 평화를 노래하며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합창단에는 최근 발생한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다섯 명의 아이들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어 내빈들의 환영사와 함께 책 소개가 진행됐다.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 30년간 한국말을 가르친 허선행 선생의 기록이 담긴 이 책은 ‘한글 세계화’의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직조한 것으로, 실제 그가 가르친 8,000명 가량의 제자 중 상당수는 한국어 교사가 돼 또 다른 이들에게 한국어를 전파하는 등 ‘한글의 세계화’의 토대를 만들었다.

지난 14일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고려인문화관 ‘결’에서 열린 허선행 선생의 귀향 인사 및 출판기념회에서 허선행 선생이 이번 신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오지현 기자
책은 허선행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고려인의 역사와 한국-우즈베키스탄 수교 30년 발전사, 현지 한인사회 형성사 등을 밀도 있게 다룬다. 중앙아시아의 한류 열풍과 현지 청년들의 한국어 학습 열기 등도 자세히 담아내며 ‘제2의 허선행’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방향을 제시한다.

조철현 작가는 “한 사람의 30년을 기록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으나, ‘발의 내력’이라는 뜻을 가진 ‘이력서’처럼 그가 30년 동안 걸어온 발의 내력을 통해 우리 한글이 세계로 어떻게 걸어 나아갔는가를 조명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사람이 30년 전 광주·전남 지역 인사들이 고려인들의 모국어 공동체 확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선생 또한 “30년 동안 우직하게 걸어온 삶의 내력이 담긴 책”이라며 “많은 이들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지난 14일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고려인문화관 ‘결’에서 열린 허선행 선생의 귀향 인사 및 출판기념회에서 허선행 선생이 이번 신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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