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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으로 성장하는 골프

이봉철의 알짜골프<50>

2022년 04월 25일(월) 08:57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감정이 있기에 카타르시스가 있고 삶의 희노애락이 뚜렷하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기도 하다. 스포츠에도 삶의 희노애락처럼 한 점 봐주지 않는 예외없는 스포츠가 있다. 바로 골프라는 스포츠다. 골프는 멘탈골프라고 한다. 심리적으로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으면서 외부로부터 감정이입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스포츠다. 골프는 이 세상에서 플레이하기는 가장 어렵고, 속이기에는 가장 쉬운 게임이다. 필드 라운드를 하다보면 18홀을 돌면서 감정기복이 심하게 나타난다. 호쾌한 드라이버 샷에 의한 전율과 허공속에서 잔디 뗏장을 뜨는 짜릿한 감촉, 놓치기 쉬운 짧은 숏퍼팅, 그리고 동반자의 예기치 못한 언행 등 승부사 기질이 있는 골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흥분된다. 이게 바로 골프가 가진 숨겨진 얼굴이다.

변화무쌍한 골프라는 스포츠를 이기려면 골퍼 역시 변화를 두려워 해서는 이길 수 없다. 승리하는 골퍼는 변화해야 한다. 진화해야 한다. 그런데 골프는 쉽게 우리 안으로 넘어오지 않는다. 꾸준한 연습과 더 높이 올라가려는 집념을 가졌을 때 서서히 나에게 다가온다.

구력이 짧은 골퍼들은 골프를 하다보면 일정한 형태로 변하는 자신의 스윙 폼에 흥분을 가지게 된다. 골퍼로서의 절정 경험이다. 그러면서도 수시로 변하는 스윙의 자세에 짜증나면서 실의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골퍼들은 어떤 스윙자세에 만족해야 할까? 종착역은 어디일까? 조금씩 다져지는 스윙으로 단단한 실력을 갖추면서 스스로 목표를 진단해 본다. 퍼펙트한 골프스윙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무엇을 믿고 의지해야 하나. 골프에서 영원할 수 있는 것은 변화이다. 변화는 끊임없이 전개되는 가운데 지속된다. 변화하는 골프이기에 골프는 무궁무진하다. 정복을 하려는 욕구가 발생한다.

혹자들은 10년 정도 골프를 해야 어느 정도 골프를 알게 된다고 한다. 10여년 동안 골프를 하여야만이 겨우 골프의 재미를 느낀다고 하는 말은 아니다. 그만큼 오랫동안 골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는 애기이다. 아이언 삼년이요, 우드 삼년이고, 퍼팅 삼년이라고 한다. 이만큼 골프는 변화무쌍한 과정이 수차적으로 반복된다. 변하는 나의 스윙 자세, 조금씩 만족하면서 변화에 수긍해야 한다. 신념과 집념으로 자기만의 가치향상에 무게를 두면서 과감하게 스윙도 바꾸고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목표를 정해 서서히 느는 실력의 변화를 느껴보자.

변화는 갑작스럽게 찾아오지 않는다. 꾸준하게 찾아온다.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변화의 성질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여 나의 역량을 내재화하고 키워 나가야 한다. 변화무쌍한 경쟁에서 이기려면 언제나 배움의 자세로 변화에 능동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내가 연습한 노하우와 성공방식이 매 홀마다 바뀌는 환경에서도 효과적일지 의심을 해보아야 한다. 당황하거나 주춤거리지 말고 바뀌는 환경에 맞는 코스매니지먼트를 혁신해야 한다. 변화는 골퍼들이 통제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니다. 나의 통제권 밖에 있는 골프이기에 매료되고 희망이 보인다. 내가 쉽게 통제할 수 없기에 도전하려는 욕구가 동기부여되고 충족된다.

/한국골프학회부회장·체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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