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1980년대 이후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평가받으며 모더니즘 문학을 이끈 레이먼드 카버의 시를 모은 시집. 총 305편의 시를 통해 그가 한평생 다다르고자 했던 시세계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문학동네. 640쪽.

◇ 사라예보의 장미=다양한 인물들이 벌여나가는 서사를 통해 다채로운 인간의 삶을 보여준다. 새로운 인간 이해의 방식을 구체적이고도 다성적인 차원으로 제시한다. 우리 시대 다양한 삶의 모습을 재현하는 동시에 인간과 역사, 공동체에 대한 작가의 해석이 담긴 소설집. 도화. 346쪽.

◇제주는 잘 있습니다=한국인이 사랑하는 섬, 그리하여 언제나 그리워하게 되는 섬 제주도에 머무르며 제주의 일상을 사진 속에 담아낸 엄지사진관의 책. 따스하고 평화로운 시선을 따라가며 여행을 통해서는 발견할 수 없는 제주의 일상을 담아낸다. 상상출판. 221쪽.

◇ 인연=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안효림 작가의 그림책. 하늘로 비상한 여섯 연의 모습 속에서 발견한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관계와 순환하는 인연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부드러운 파스텔을 이용해 화면 가득 채운 색색의 연의 움직임을 통해 풀어낸다. 길벗어린이. 48쪽.

◇ 지나간 시간들의 광장=강동호 평론가의 첫 비평집. 단순한 구조 분석이나 개념화를 경계하고 의미 과잉·과소 부여의 현상을 추동하는 근본 욕망을 문학사적 맥락에서 파악해, 논쟁의 본질에서 이탈하거나 오해된 개념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문학과지성사. 49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