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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의 뮤직 줌 <48> 첼리스트 한재민

"진실하게 음악 대하는 연주자라고 느껴줬으면"
제오르제 에니스쿠 콩쿠르 최연소 우승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도전 목표
오는 11일 광주시향과 엘가 협주곡 공연

2022년 03월 03일(목) 19:01
첼리스트 한재민/ⓒCONCOURS DE GENEVE
오사카국제음악콩쿠르, 헝가리 다비드 포퍼 국제 첼로 콩쿠르 등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1위를 석권하며 탁월한 음악성을 인정받은 첼리스트 한재민은 일찍이 만 5세에 첼로를 처음 배웠다. 그리고 불과 3년 만인 8세때 원주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가지며 장래가 촉망되는 첼리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에네스쿠 페스티벌이 주관하는 ‘2021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대회 사상 최연소인 15세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해 K·클래식의 위상을 높이고, 전세계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2021년 여름 제오르제 에니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 후 상을 수상하고 있는 첼리스트 한재민./ⓒGEORGE ENESCU FESTIVAL
양친이 모두 음악을 전공한 한재민은 어려서부터 악기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 그는 자연스럽게 바이올린과 피아노, 첼로를 배웠고 그 중에서도 첼로의 중후한 소리에 매료돼 첼로를 집중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악기의 음색이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한 점이나, 소리의 스펙트럼이 넓어서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첼로의 매력으로 꼽았다.

오는 11일 광주시향과 연주할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들었을 때 가장 와 닿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오롯이 감상하는 그날의 분위기에 젖어 곡을 듣다 보면 누군가의 애절하고 슬픈 사랑 이야기가 생각난다고 협주곡의 매력 포인트를 소개했다.

2021년 여름 제오르제 에니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공연을 마친 첼리스트 한재민이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GEORGE ENESCU FESTIVAL
친구들이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갈 때 한국예술종합학교로 진학하면서 잃은 것과 얻은 것을 묻자, 말 그대로 ‘시간’을 잃으면서 얻었다고 했다. 또래 친구들이 경험하는 일반적인 학창시절을 경험할 시간을 잃었지만, 또 그만큼 연주자로서의 시간을 절약해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장점을 언급하며 얻은 것이 더 많아 아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2021년 여름 제오르제 에니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하며 화제가 됐다. 당시 콩쿠르를 준비한 방법과 1위를 한 비결을 묻자 순수하게 음악을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음악가로서, 첼리스트로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겸손하게 말하는 그의 진중한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한재민의 목표는 소박했다. 자신의 연주를 듣는 관객들이 “아, 이 연주자는 정말 진실 되고 순수하게 음악을 대하는 음악가구나”라고 느끼는 것, 그게 자신의 목표라고 전했다.

한재민은 음악을 자주 듣고, 그 속에서 영감을 많이 받으려고 음악가로서 자신의 음악적인 영감을 받는다고 했다. 하루 평균 5~6시간씩 연습을 하는 그는 악기 연습만큼 건강관리도 신경을 쓰고 있었다.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작품으로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연주를 희망했다. 그의 음악성을 내다 볼 수 있는 것이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을 5년 주기로 무대에 올려 자신의 음악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그의 진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벌써부터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을 연주할 그의 무대가 기대 되는 무리가 아닐 듯하다.

2021년 여름 제오르제 에니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공연을 마친 첼리스트 한재민이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GEORGE ENESCU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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