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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지난해 사상 첫 4조원대 영업익 달성

KT, SKT 제치고 1위 등극
2020년 대비 18.1% 증가
5G 가입 급증·신사업 호조

2022년 02월 10일(목) 18:36
[전남매일=김혜린 기자]국내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처음으로 합산 4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 합산은 4조380억원이다. 이는 전년 3조4,196억원과 비교해 18.1% 증가한 수치이며, 4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사상 최초다.

지난해 지난해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1조6,718억원, 1조3,872억원, 9,7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KT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1.2% 증가하며 SK텔레콤을 제치고 영업이익 1위로 등극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28.4% 증가한 3,694억원에 달했다. 또한 KT는 지난해 매출이 4.1% 증가해 24조8,980억원을 달성하며, 3사 중 유일하게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LG유플러스와 ST텔레콤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1.1%, 10.5% 신장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LG유플러스 매출은 전년보다 3.2% 늘어난 13조8,51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790억원으로 ‘1조 클럽’ 가입은 불발됐으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SK텔레콤은 16조7,4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는 5G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와 비대면 신사업이 호조를 나타낸 영향으로 해석한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으며 이통 3사 모두 이동통신 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말 기준 5G 가입자는 SK텔레콤 987만명, KT 638만명, LG유플러스 462만명으로 3사 모두 5G 고객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넘겼다.

지난해 하반기 잇따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Z플립3와 애플 아이폰13 등이 5G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는 플래그십 뿐만 아니라 중저가 기기까지 5G 모델이 다양해지고, 마케팅 안정화 기조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5G 시장 성장에 따른 통신 3사의 수익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새롭게 시도한 비대면 신사업이 호조를 이루고 성장하며 통신사들의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KT 디지털플랫폼(디지코) 사업의 매출 증가율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부문이 5.8%, B2B(기업 간 거래) 부문이 2.5%를 기록했다. 이 중 B2B 부문 클라우드/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률은 16.6%였다.

SKT 자회사 중 SK브로드밴드는 IPTV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인 매출 4조492억원을 기록했다. T커머스 업체 SK스토아는 지난해 총 1조3,000억원의 상품 판매액을 달성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48%에 달한 수치다.

LGU+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매출이 전년보다 9.5% 증가한 2조2,037억원이었다. 기업 대상 신사업, IDC, 회선 사업 등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은 1조4,9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이들 3사는 올해도 통신 중심의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확대해 미래성장 동력을 만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 외에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사업, AIVERSE(AI+유니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라는 5대 사업 방향을 제시하며 인공지능(AI)·디지털 기업이라는 목표를 확고히 했다.
/김혜린 기자         김혜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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