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오선우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광주를 찾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광주 7대 공약’을 발표하며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광주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광주 7대 공약은 ▲AI-메타버스 융합도시 조성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건립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구축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5·18 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 ▲도심 광주공항 이전 등이다.

먼저, 광주에 국가 AI데이터센터와 광주과학기술을 연계한 산학연 AI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AI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해 ‘AI-메타버스 융합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AI 영재고등학교도 설립도 약속했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를 통해 광주와 영암을 잇는 47㎞ 구간에 독일 아우토반 형식의 ‘초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초고속도로는 향후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첨단 방사선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건립과 더불어 광주를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도 조기 착공해 신남부광역경제권 형성과 국가균형발전 이룩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복안도 내놨다.

또 ‘5·18 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을 설립해 다양한 학술과 연구·교육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광주 민간공항은 ‘무안 국제공항’으로 통합된다. 윤 후보는 “현재 광주공항은 도시의 한가운데 위치해 각종 소음과 안전 문제가 상존하고 고도제한 등으로 도시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현재 부지를 4차 산업 기술을 망라한 그린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고, 도시문화예술정원 등 생태 친화적 명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에 앞서 오전에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으나, 과거 ‘전두환 옹호 발언’ 사과를 요구하는 오월어머니회 소속 일부 유족들에게 막혀 지난해 광주 방문에 이어 이번에도 추모탑을 30ｍ가량 앞에 둔 채 참배해야 했다.

이어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소방당국의 현장 브리핑을 듣고, 피해자가족협의회와 피해대책위원회를 찾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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