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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허구의 문턱 넘나드는 이란 영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지그재그 3부작'
이란 북부 농촌 코케 마을 배경 공통점
오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광주극장

2022년 01월 26일(수) 19:33
영화 ‘올리브 나무 사이로’ 스틸컷.
[전남매일=오지현 기자]광주극장이 이란의 영화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지그재그 3부작’을 오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상영한다.

이란 북부 농촌 지방인 코케 마을을 배경으로 제작돼 일명 ‘이란 북부 3부작’으로 통하기도 하는 이번 ‘지그재그 3부작’ 시리즈는 그의 대표작인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올리브 나무 사이로’다.

오는 29일과 내달 2일 상영되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때 묻지 않은 투명한 순수함이 특징이다. 매번 숙제를 해오지 않아 선생님에게 꾸중을 듣는 짝꿍 네마자데의 공책을 가져온 아마드가 친구의 숙제를 돌려주기 위해 머나먼 산길을 달려가는 이 특별할 것 없는 영화에서는 키아로스타미 감독 특유의 소박한 아름다움이 엿보인다.

29일과 내달 6일 상영되는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이후 이란 북부 지방에 큰 지진이 발생하자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분신인 한 영화 감독이 아마드와 네마자데 두 소년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코케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지진으로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유머와 희망을 잃지 않는다. 그들에게 삶은 계속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리즈의 마지막 상영작인 ‘올리브 나무 사이로’는 내달 5일과 8일 상영된다.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를 촬영하는 영화 제작 현장을 하나의 다큐멘터리처럼 담아낸 이 영화는 전작에서 단역으로 등장한 후세인과 타레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멀어지는 이들의 모습을 롱 테이크로 잡고 따라가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미학의 결정체로 회자되기도 한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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