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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에 대처하는 ‘언택트 평생교육’

곽현미 광주시 여성가족국장

2022년 01월 23일(일) 17:57
2020년 이후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 속에서 우리의 일상은 직장, 교육, 여가, 모임 등 모든 사회활동이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사회질서를 경험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신체적 건강 위협은 물론 우울감, 무기력증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코로나 블루를 지독하게 느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상대적으로 대면교육의 비율이 높은 평생 교육 참여에 많은 제약을 부여했다.

2020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0% 이상이 평생학습 참여를 자발적으로 포기했거나 취소 중단을 경험했다고 한다. 은퇴자나 가사전업자 등을 포함한 무직집단, 60세 이상 고령집단, 고졸 이하 학력집단의 평생교육 참여가 코로나19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평생학습을 수료한 이들 중 비대면 교육의 방법을 전부 또는 일부 활용한 이들은 8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대면 교육 방식의 평생교육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시는 이에 발맞춰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정신적으로도 활력있는 삶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비대면 방식의 평생교육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광주시민을 비롯한 온 국민이 언제나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광주사이버학습센터인 ‘시사점’ (http://sisa.or.kr)이 있다. 생활건강, 취미, 인문, 문화예술, 3대뉴딜, 취·창업, 자격증, 정보화, 외국어 등 250여 개 이상의 다양한 강좌를 무료로 골라 들을 수 있으니 꼭 이용해 보기를 권한다.

학습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읽기, 쓰기, 셈하기 등 성인 문해(문자해독) 능력 향상을 위한 전국 최초 문해교육용 앱인 ‘비그플(비문해자 그들을 위한 플랫폼)’도 활용할 수 있다.

2021년의 경우, 5만 5,000명의 성인이 ‘비그플 앱’을 이용해 문해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비문해자들의 학력 취득은 물론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한몫을 담당했다.

참고로,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인구 4,153만명 중 408만명(9.8%)이 중학 학력 미만이며, 우리시는 94만여 명(8%)이 중학 학력 미만이다. 이들이 문해교육의 잠재적인 수요자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시대로의 전환이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에 맞춰 스마트폰, 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리터러시 전문 강사를 양성, 정보통신기기의 활용역량이 충분하지 않은 아동, 장애인, 시니어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애인용 디지털 리터러시 교안을 제작, 장애인 대상 활용 교육에도 나선다. 시니어 대상 활용교육의 한 예로, 인공지능 기술 등을 접목해 해외 유명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을 언택트로 떠나는 여행, 즉 문화예술과 4차 산업혁명이 만나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생애에 걸쳐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급격히 변해가는 불확실성의 현대사회에 잘 적응하고 자아를 실현하기 위한 현명한 선택이며, 나아가 사회에서 요구하는 필수역량과 품격을 갖춘 성숙한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길일 것이다.

코로나19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슬기로운 생활의 일환으로 올 한 해 언택트 평생교육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풍성하게 가꿔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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