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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4곳 중 1곳 "설 자금사정 곤란"

코로나19 영향·판매·매출 부진 등 이중고 겪어
필요자금 2억7,150만원 전년보다 5,660만원↑

2022년 01월 18일(화) 18:51
[전남매일=김혜린 기자]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최근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4곳 중 1곳이 올해 설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26.0%는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으며, 20.4%는 ‘원활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자금 수요조사에서 ‘곤란’ 38.5%, ‘보통’ 45.7%, ‘원활’ 15.8%로 나타난 것에 비하면 자금사정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규모별로는 매출액과 종사자수가 적을수록 자금사정 ‘곤란하다’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매출액 10억원 미만(48.7%)과 종사자수 10명 미만(38.1%) 기업이 타 규모에 비해 ‘곤란하다’ 응답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기업(14.7%)보다 내수기업(27.9%)에서 자금사정이 더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자금사정 곤란원인으로는 판매·매출부진(68.3%), 원·부자재 가격 상승(56.3%), 인건비 상승(31.3%), 판매대금 회수 지연(10.6%) 순으로 응답했고,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85.6%에 달했다.

한편 중소기업은 올해 설에 평균 2억7,150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으며, 이는 지난해 설(평균 2억 1,490만원) 대비 약 5,66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필요한 설 자금 중 부족한 자금 확보계획(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50.3%), 금융기관 차입(30.2%), 결제연기(21.1%)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대책없음’ 응답이 21.1%로 지난해 설(10.4%)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해 수출 증가 등에 따라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된 반면, 소기업들은 오미크론 발발로 인해 코로나19가 장기화돼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소규모 또는 내수기업일수록 자금사정이 곤란한 상황이므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설 자금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정책기관 및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혜린 기자         김혜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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