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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모두 한마음…이 악물고 1승 해보자 다짐”

<도전! 2022항저우> 남부대 강조민지
여자수구 국가대표 발탁 진천선수촌 입촌 훈련중
자유형 배영 단거리 전문 수구에 적합한 신체조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첫골의 감동 다시한번”

2022년 01월 18일(화) 18:47
남부대 강조민지
[전남매일=최진화 기자] 46억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대축제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이 오는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항저우 일원에서 열린다. 1990베이징아시안게임,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중국에서 개최되는 3번째 하계 아시안게임이다. 대한체육회는 종목별로 대표선발전을 치르는 등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 준비 일정을 시작했다.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광주·전남 소속 선수들은 금9·은5·동7개 등 총 2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선수단(금49·은58·동70)의 3위 성적을 뒷받침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메달과 새 역사에 도전하는 광주·전남 대표 선수들을 소개한다.



한국 여자수구 대표팀은 지난 17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여자수구 대표팀이 꾸려진 것은 지난 2019년 7월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개최국 자격으로 광주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하게 돼 사상 처음으로 여자수구 대표팀을 구성했다.

연맹은 여자수구 발전을 위해 지난해 11월 제주도에서 여자수구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치러 1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선발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말 이론 교육 등을 마쳐 이날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남부대학교 강조민지(20)도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강조민지는 자유형과 배영 단거리 선수다. 초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방과후수업으로 수영을 접한 강조민지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되며 곧바로 엘리트선수로 뛰기 시작했다. 물론 경영선수였다. 수구는 대표팀 선발전을 위해 시작했다.

강조민지는 18일 전남매일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학교에 수구팀이 있어서 (수구에)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작년에 교수님께서 수구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추천해주셨고, 한번 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지원했다”며 “학교 수구팀 선수들에게 조금 배워서 선발전에 출전했다. 쉽지 않았는데 발탁이 됐고 지금은 선수촌에서 훈련중이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여자수구 대표팀은 지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당시 겨우 한 달 반 정도 훈련 후 대회에 나섰다. 헝가리와 첫 경기에서 0-64라는 기록적인 패배를 당하는 등 세계적 강호들을 상대로 5전 전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엄청난 실력 차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러시아전에서 역사적인 첫 골을 성공시키며 큰 감동을 줬다.

대한수영연맹은 여자수구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다시 대표팀을 구성했다. 본격적인 훈련을 위해 정서환 수구 전문 지도자도 선임했다. 목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국제대회 출전이다.

강조민지는 볼 컨트롤 기술, 공격과 수비능력, 기초체력 등의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튿날 앓아누웠을 정도로 강도 높은 테스트였지만 선수촌에 입촌해 훈련하면서 “힘들고 어려워도 해보니까 정말 재밌다”고 즐거워했다.

강조민지는 “운동은 어디서나 다 힘든 것 같다”고 웃으면서도 “힘들긴 하지만 코치님이 재밌게 알려주시고, 선수들이 다 같이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를 만들면서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긴 하지만 모두 열심히 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쉬는 시간에 모여서 얘기할 때면 광주대회에서 골 자체만으로 감동을 줬던 것처럼 이번에는 잘해서 1승을 해보자고 다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구 전문 선수가 아니었기에 실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다들 이 악물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시안게임 여자수구는 지역 예선 없이 6~7개 팀이 경쟁할 전망이다. 중국과 일본,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태국은 이미 여자수구가 활성화돼 있으며 한국은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강조민지를 수구대표팀에 추천한 이승재 남부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는 “수영연맹에서 여자수구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국가대표팀도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국제대회 출전이 목표다. 선수들 말처럼 현실적으로 1승을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조민지에 대해서는 “신장 170㎝에 스피드도 빠르고 수구에 적합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남부대가 여자수구팀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강조민지가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섰고,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고 말했다.

남부대는 지난해 3월 경영과 수구종목 18명으로 수영선수단을 창단했으며 전 수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한 이승재 교수가 감독을 맡고 있다. 선수단은 학교 내에 있는 국제규모의 남부대학교시립국제수영장에서 훈련 중이다.

강조민지는 “경영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대회에도 나서면서 경영과 수구를 병행할 생각”이라며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후회 없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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