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스마트그린도시 구축

박응렬 전남환경산업진흥원장

2022년 01월 18일(화) 18:37
도시화에 따른 물순환 왜곡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가뭄, 홍수 등 재난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지구온도의 지속적 상승에 따라 폭염, 한파 등 기후재난 발생빈도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8년 전 지구적으로 겪은 폭염의 경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전국 평균 폭염일수 29.2일(평년 8.7일), 열대야 일수 15.7일(평년 4.4일)로 통계작성 이후 최대 또는 1994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또한 2021년 1월에서 2월에 걸친 전지구적 한파는 미국 텍사스 대정전 사태를 불러왔으며 한국의 경우 일 최저기온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영하 12도 이하까지 내려가는 등 극심한 추위를 가져왔다. 이러한 기후 위기 속에서 도시화로 인한 불투수면 증가는 기후변화에 따른 강우 패턴의 변화와 함께 우리 사회에 직접적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0년 54일간의 장마와 전국 누적강수량 920㎜(여름철 평균 570㎜) 기록은 가까운 미래에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연현상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중앙 및 지방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그린도시 사업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기후변화 대응력, 지역사회 포용성, 환경질 제고를 위한 정부사업이다. 전국 25개 지자체가 선정됐으며 우리지역에는 순천, 강진, 장흥, 해남 등 4개 시군이 선정되어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그중 전남환경산업진흥원에서는 순천시 스마트그린도시 사업을 컨설팅 하여 순천시 장천동 고가도로 인근 구도심 지역을 대상으로 물순환 회복과 기후변화 회복탄력성을 확보하는 사업을 제안(장천동 고가 밑 淸(청)水(수)園(원) 조성사업)해 선정됐다. 순천시를 종단하는 동천의 서측에 위치한 장천동은 대표적인 구도심 지역으로 고가도로, 지하도, 철도가 지나는 교통의 중심지이나, 토지 대부분(95%)이 불투수면적으로 피복되어 있으며 고물상이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등 주거환경적인 측면에서 인간중심의 생태복원 및 물순환 회복이 요구되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이 사업은 도시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순천시의 특성 등을 고려하여 생태적 가치를 제고하고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물상 부지에 생태정원을 조성하고 고가도로 하부 공간의 녹지화, 벽면녹화 등을 통해 그레이인프라를 그린인프라로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순천시 스마트그린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게 되면 장천동 주민들의 정주여건은 분명 이전보다는 더 나아질 것이다. 그러나 왜곡된 물순환이 개선되거나 기후위기가 왔을 때 얼마나 많이 경감되는지는 체감되지 않을 수 있다. 기후위기 대응이나 물순환 회복은 어느 하나의 단위 사업으로 개선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예산투자와 관심 등 정책적 일관성이 유지될 때 기후위기 탄력성 및 물순환 회복이 얻어질 수 있다. 향후에도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이 다른 지자체로 확대되고 기존 수혜를 받은 지자체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져 많은 국민들이 실질적인 기후환경개선 혜택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