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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과 엇박의 진리 ‘타이밍’

이봉철의 알짜골프<38>

2022년 01월 17일(월) 15:47
타이밍이 좋았다, 나빴다라는 말은 골프 스윙에서 몸과 클럽이 잘 조화되어 볼을 잘 컨택할 수 있었느냐, 없었느냐라는 말이다. 정박과 엇박의 관계다. 드라이버 샷을 했는데 타이밍이 하나도 맞지 않고 몸이 벌떡 벌떡 일어서고 팔을 잡아 당기고 제대로 맞지 않는 엇박자가 난다. 클럽을 던져버리고 싶을 때가 많다. 티꽂이도 잘 꽂이질 안더니만 치고 난 티도 어디로 날라가 버렸다. 이런 사소한 것조차 나에게 등을 돌린다. 소리를 질러대고 싶지만 동반자들 때문에 억지로 참고 있다. 체면이 서질 않지만 잠시 마음을 가라 않아 엇박자나는 마음을 진정시켜본다. 연습도 안하고 잘 치려는 마음에 긴장을 하고 마음이 다른데 가있지는 않은지, 일단 내 몸의 흐름을 느껴본다. 내 리듬과 템포를 호흡해 본다. 나에게 맞는 타이밍으로 숨 쉬면서 리듬을 타본다.

골프 구력은 있으면서도 라운드시에 번번히 실패를 하고 원하는 스코아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 많다. 타이밍상 엇박자로 인해 좋지 못한 결과가 나는 경우 어떤 상황인가? 오랜만에 나온 라운드, 기분이 상쾌하지만 욕심이 과하고 조급해 진다.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다. 결정적 순간 지나치게 신중해 실행이 늦어져 버리기도 한다. 개인의 성향 때문이든 배경상황 때문이든 지나치게 신중해 신속히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골프구력은 상당히 됐는데 볼이 잘 맞지 않는다. 왕년에 내가 고수였는데 하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스윙 변화 모멘텀은 동반자에 의해, 내기의 룰에 의해, 나의 호주머니 사정에 의해, 심리의 변화에 의해, 라운드 상태에 의해 이 모든 것들에 의해 시시각각 바뀐다. 골퍼 자신의 성향과 역량을 잘 모르고 있는지 자만하고 있다. 골프는 심리전인데 자신의 성향을 모르면서 덤벼든다. 성급하기에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없는 잘못된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역량을 모르면 과신하고 무리하거나, 자신을 믿지 못하고 지나치게 신중하게 된다.

타이밍이 좋으려면 휘두르는 스윙을 해야 한다. 스윙에는 히터와 스윙어가 있다. 볼을 때리는 쪽에 강점을 가지는 골퍼와 스윙을 물 흐르듯 일관되게 하는 골퍼다. 타이밍은 물 흐르듯 연습 스윙 하듯 스윙을 하는 것이 좋다. 정박의 스윙은 물흐르듯 스윙의 단계를 이어가는 스윙을 이미지 연상하는 스윙이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백스윙을 했을 때 몸의 움직임의 순서를 역으로 하여 다운 스윙의 움직임을 하면 타이밍을 맞출 수 있다.

스윙은 정박과 엇박의 스윙으로 이루어진다. 타이밍이라는 것은 다운스윙을 할 때 최대의 클럽헤드 스피드를 얻기 위해 우리 몸이 다양한 종류의 움직임을 잘 연결하는 순서를 조율하는 정박의 스윙이다. 타이밍이 좋지 않다고 하면, 이런 동작이 뭔가 잘 안 맞아 들어가면서 비효율적인 스윙인 엇박의 스윙이 된다.

골퍼 자신의 타이밍은 전체적인 리듬감으로 전체적인 루틴과 움직이는 습관 등을 몸에 배어가는 연습으로 만들어진다. 올바른 스윙패스가 이루어졌는지, 몸의 코일링이 제대로 이루어져 있는지, 몸통스윙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릴리즈에 이어 임팩트 리듬감을 타고 있는지, 나에게 맞는 골프스윙의 삼박자인 리듬과 템포를 가진 타이밍의 골프를 해야 한다.

/한국골프학회부회장·체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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