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 경제1번지 '발돋움'

국산 AI 반도체 생산시설 구축…국내 상용화·경쟁력 제고
집적단지·데이터센터 등 연계 시너지…대선공약 반영 절실
■2022 광주·전남 핵심 성장동력
<4>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2022년 01월 16일(일) 18:22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해 7월 27일 오후 광산구 하남산단 ㈜위니아전자 본사에서 열린 ‘지역산업과 인공지능반도체 만남의 날’ 행사에 참석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지능정보산업협회 등 4개 기관과 ‘인공지능반도체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전남매일=오선우 기자]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광주시가 인공지능·데이터 생태계의 핵심기반이자 시스템반도체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통해 경제1번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31년까지 10년간 총사업비 5조 원(국비 4조 원·지방비 1조 원)을 들여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나선다.

AI 반도체 특화단지는 ▲생산 인프라 구축 ▲기업지원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AI 반도체 생산라인(파운드리-패키지-시험인증) 조성을 통해 반도체 수급문제를 해결하는 자립형 밸류체인을 형성하는 한편, AI 반도체 시험, 양산 시설·기술 확보를 통한 공정고도화, 시제품제작, 수요연계 실증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AI 반도체 핵심 상용화 기술개발과 함께 반도체 사관학교, 반도체 전문대학원 등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가 가속화함에 따라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 특화단지 조성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약 7조 8,000억 원에서 오는 2024년 50조 원대로 예상, 연평균 35.8%의 급격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아직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은 지배적 강자가 존재하지 않는 초기단계로, 시장 수요 기반 신기술 선점이 시장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일찌감치 지난 2019년 12월 ‘인공지능 국가전략’, 2020년 7월 ‘디지털 뉴딜’ 등 혁신 정책을 통해 AI 기반 디지털 산업 경제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그간 국내 가전, 완성차, 모바일 등 주력 수요산업은 국내 기업의 기술경쟁력 부족으로 해외의 검증된 시스템반도체를 선호하는 등 국내 수요조차 제대로 충족하지 못했다. 비싼 라이선스 비용 등 경쟁력에서 해외에 밀렸던 기존의 생태계를 벗어나 월등한 성능과 낮은 가격을 기반으로 국내 수요를 먼저 충족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AI 반도체 생산기반 마련이 필수다.

조건은 충분하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강국으로서 신기술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관련 기술과 인프라가 집적해 있어 AI 반도체 생산기반 구축에 있어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조성 중인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광주·전라 지역 인공지능 반도체거점 활용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데이터센터의 축적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성능 검증 및 제품 고도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된다.

AI 집적단지 조성사업의 후속으로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선제적인 AI 기술을 반도체에 접목함으로써 지역 AI 및 주력 제조업 본연의 제품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고, 관련된 다양한 산업육성도 가능해진다.

기술개발과 협력 네트워크 조성도 순조롭다. 지난해 5월 정부의 ‘스마트가전용 AI SoC 기술개발 사업’ 공모에 광주테크노파크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AI 반도체 실증지원 사업’에서는 NHN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광주시와 AI 반도체 산업융합 협의체 간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기술 개발·연구 인프라 구축과 상용화·사업화 기반 구축, 기업 지원 등에서의 협력도 얻어냈다.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절실하다. 경기도(용인반도체클러스터), 충청도(반도체실장기술센터), 구미(반도체융합부품클러스터), 부산(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 등은 반도체활용 거점을 통해 산업육성을 진행하고 있다. K-반도체 전략 중심의 수도권·중부권 메모리반도체 생산시설, 영남권 전력반도체 생산시설에 상응하는 호남권 생산기지의 필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광주시는 대선공약과 차기 국정과제에도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6일 이용섭 시장이 국회를 찾아 건의한 20개 중점과제에도 포함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선두주자인 광주는 기존 반도체와 인공지능 생태계가 융합된 AI 반도체 사업화의 최적지”라며 “국산 AI 반도체 상용화를 지원하는 국가차원의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신기술·최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고 말했다.
/오선우 기자         오선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