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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이전기관, 중대재해법 앞두고 '안전경영' 강화

관리 시스템 재정립·설비확충…안전옴부즈만 도입
인력 재배치·현장 책임경영 강화…ESG혁신처 설치

2022년 01월 12일(수) 18:16
[전남매일=황애란 기자]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은 ‘안전’을 올해 화두로 내세웠다. 오는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경영을 목표로 조직 개편과 직제 상향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의 일부 기업들 사이에는 법 시행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커지지만, 공기업은 이런 혼란을 뒤로 하고 부담감을 안고 안전경영에 모범이 돼야 하는 입장이다.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근로자의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기업의 경영책임자 등이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등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처벌토록 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발전소에서 홀로 근무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하청업체 노동자 김용균씨 사건을 계기로 산재 문제가 공론화돼 제정에 속도가 붙었고, 법안이 발의된 지 3년 만인 지난해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 한전 “안전관리 역량 총동원”

한국전력은 안전보건처를 사업총괄 부사장 직속으로 변경해 현장중심의 안전관리시스템을 재정립했다. 인력, 조직, 예산, 제도와 운영 등 전방위의 사고예방체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정책 수립과 현장관리 조직을 일원화해 안전관리 실행력을 높이고 오는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전력설비 및 정책부문 담당 상임이사가 참여하는 전사안전관리위원회를 신설했다. 지난해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전력혁신본부의 총괄기능도 강화했다. 외부와의 기술협력을 확대하는 등 그 역할과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한전은 최근 발생한 여주지사 전기공사 사망사고와 관련해 특별대책을 발표, 조직 역량을 안전관리에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전은 감전, 끼임, 추락 등 3대 주요재해 예방을 위해 ‘선안전 후작업’을 기조로 현장중심의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전기공사업체 관리체계 혁신을 위해 전 공사현장에 안전담당자를 배치한다. 불법하도급 차단을 위해 인력·장비 실명제를 도입하고, 이를 안전담당자가 전수검사한다. 불법이 발견되면 즉시 공사를 중단하고, 해당업체에 페널티를 부여한다.

전기공사업체 자율안전관리 유도를 위해 현장 소통을 강화한다. 전기공사업체 간 직원 돌려쓰기, 불법 하도급 등 부정행위가 적발된 업체와 사업주에 대해서는 공사 참여 기회를 박탈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

한전은 위해요소 원천 제거를 위해 안전 옴부즈만을 도입한다. 외부 전문가를 포함된 안전위원회를 내실있게 운영해 각종 안전시스템 점검, 관련 제도 제·개정 평사 시행, 안전사고 발생시 조사 분석을 실시한다.

인력을 재배치해 전국 251개 사업소에 안전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올해 2조5,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안전설비 확충, 공법 안전성 강화, 안전 기자재 구입 등에 중점 투입한다.



◇ 농어촌공사, 공사현장 안전 확보

농어촌공사는 근본적인 안전의식 개선과 일선 건설현장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재정비했다.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각계 전문가 의견수렴과 대내외 환경 분석을 통해‘안전, 지속가능, 활력제고’의 가치를 중점으로 4개 분야 21개 세부사항으로 구성된 미래과제를 수립했다.

개보수와 배수개선사업 등 기후위기에 대비한 안전 관련 예산이 늘어난 만큼 철저한 사업시행 및 시설관리로 공사의 모든 사업에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총괄 전담조직인 안전경영실를 신설하고, 각 지역 부서 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 현장책임경영을 강화했다. 지역본부 내 건설현장 및 시설관리 안전 전담 인력을 확충해 일선 현장에서 안전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전KDN, 안전관리 중점기관 지정

한전KDN은 새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자신만의 사업영역을 공고히하면서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의 도약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사업영역 공고화 ▲안전관리 만전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전KDN은 지난해 안전관리 중점기관으로 지정됐다. 새로운 안전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경영진 현장 방문과 노사합동 안전점검 등 현장관리를 강화해 안전사고 예방에 실질적 효과를 거뒀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안전은 행복한 가정, 즐거운 직장생활의 기본적인 조건이며, 직원들의 권리”라며 “나아가 사업 동반자인 협력업체 직원들도 우리 식구란 생각으로 안전한 작업환경 속에 일할 수 있게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전KPS, 5본부 16처·실 조직 개편

한전KPS는 안전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4본부 1단 15처·실의 조직을 5본부 16처·실로 개편했다.

조직 개편은 코로나 시대 이후 조직 문화 개선과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과 함께 내부 혁신 기반을 공고히 하고자 기존 사장 직속조직을 각 본부에 편제해 상임이사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본부간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재난안전실을 재난안전처로 격상해 현장 근로자 안전 보호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하고, 본사 각 사업부서에 안전관리 책임을 명확히 해 더욱 체계화 된 안전 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ESG혁신처를 설치해 정부 뉴딜사업과 함께 ESG 경영확대에 발맞춰 사회적 가치 실현,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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