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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스피드의 비밀, 템포

이봉철의 알짜골프<37>

2022년 01월 10일(월) 18:53
템포는 이탈리아어로 일이 진행되는 빠르기를 뜻한다. 음악에서는 악곡을 연주하는 속도나 박자이다. 골프에서는 자신의 스윙의 속도이다. 템포는 골프 스윙시 좋은 타이밍의 열쇠이고, 좋은 스윙을 할 때는 템포가 부드럽고 리드미컬하며 아주 자연스러운 스윙이 된다. 한마디로 템포는 리듬과 함께 자신의 스윙에 큰 영향을 준다. 리듬이 타격의 세기이라면 템포는 행위의 속도이다. 리듬은 힘주는 강약을 타는 것이고 템포는 천천히 하거나 빠르게 하는 속도감이다.

골프스윙에서 템포에 변화를 주는 것은 스윙의 흐름을 예상하게 한다. 어드레스 상태에서 백스윙을 하고 탑에서 내려오는 다운스윙, 그리고 이어지는 임팩트에 팔로우스로우를 거쳐 피니시에 도달하기까지 스윙단계별 박자인 속도 비율을 뜻한다.

볼을 강하게 임팩트하기 위해서는 템포가 일정해야 한다. 보통은 다운스윙이 백스윙 리듬에 비해 2배 이상 빠르다. 비거리를 내기 위해서 다운스윙시 가속력과 원심력을 이용하여 임팩스시 최대 헤드스피드를 올리기 위해서이다.

스윙템포는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조화인데 사람의 얼굴과 체형이 제각기 다르듯 골퍼마다 스윙의 리듬과 템포도 차이를 가지고 있다. 비기너들이 어느 날은 잘 맞고 어느 날은 잘 맞지 않는 들쭉날쭉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스윙의 리듬과 템포가 엇박자난 경우이다. 골퍼 자신은 똑같이 친다고 생각하지만 볼의 방향은 일정하지 않을 때는 몸의 움직임을 위한 스윙의 흐름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리듬과 템포이다.

골프스윙의 템포는 어드레스에서 백스윙 탑에 이르기까지는 근육이 스트레칭되면서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지만 긴장을 하게 되면 빠르게 움직여진다. 스윙톱에서 약간 리듬을 타면서 다운스윙에서는 유연한 백스윙에 이어 근육이 수축되는 빠른 스윙으로 전개된다. 비기너 골퍼들은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시간비율이 1:1이나 4:1로 빠르거나 느리지만 프로골퍼의 경우 대부분 어드레스에서 백스윙탑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거기에서 임팩트까지의 시간 비율은 2:1에서 3:1이 정도이다. 이처럼 백스윙 보다 다운스윙의 빠르기가 다르다는 점이다.

미 골프매거진은 스윙템포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기사에서 3:1의 비밀을 제시하고 있다. 1.2초만에 이루어진 스윙이 어드레스에서 톱까지 0.9초가 소요되었다면, 볼까지 내려오는 임팩트까지는 0.3초가 걸린다는 분석결과이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비율이 3:1의 비율이 골프스윙 템포의 핵심적 내용이다.

백스윙은 느리고 낮게 하라는 불문율같은 주문은 비기너들에겐 쉽지 않는 주문이다. 이는 너무 빠른 백스윙으로는 임팩트시 헤드의 스윙 스팟은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경우처럼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느린 스윙은 스윙템포를 흐트러지게 하여 훅이나 슬라이스가 발생한다. 프로들은 풀스윙은 3:1의 비율로 숏게임은 2:1의 비율로 스윙의 템포를 조절한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빠른 템포로 스윙을 한다.

골퍼마다 스윙의 템포는 약간씩 다르다. 레슨프로들은 하나-둘-셋이라는 구호에 맞추어 스윙하라고 비기너들에 주문한다. 하나-둘은 백스윙이며 셋은 다운스윙이다. 정확한 리듬을 위한 자연스러운 템포연습은 스윙의 준비자세이다. 급하지도 느리지도 않는 자신만의 스윙 템포를 루틴화하여야 한다.

/한국골프학회부회장·체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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