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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천연염색·한국화…별별 호랑이 다 모였다

임인년 호랑이 주제 기획전 잇따라
우제길미술관 1월 한달 ‘호호전’
나주천연염색재단 50인 초대전

2022년 01월 09일(일) 16:28
곽수경 작 ‘안부 인사’./나주천연염색재단 제공
[전남매일=오지현 기자]2022년 임인년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첫 번째 전시는 우제길 미술관의 ‘호호전(好虎展)’. 이번 전시는 호랑이를 주제로 세화(歲畵)의 의미를 담은 작품을 중심으로 오는 31일까지 1월 한 달간 개최된다.

세화(歲畵)는 조선 시대에 새해를 축하하는 뜻으로 대궐에서 만들어 임금이 신하에게 내려 주던 그림을 뜻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 개개인의 다양한 사상과 감정의 표현이 담긴 작품을 통해 미술이 가지고 있는 긍정의 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2022년 새해가 여유와 행복이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고자 기획됐다.

전시에는 조윤성·김유섭·문형선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는 조선대 대학원 서양화 전공 작가 23명이 함께했다. 참여작가는 김선화·김유순·김 별·김월숙·나윤주·박경희·박정일·배일섭·범지선·백설·서병주·손홍려·송지윤·양호열·온형·유포숙·이영숙·이은영·정송희·조위남·최문희·홍자경·황영일 등이다.

재단법인 나주천연염색재단 또한 50인의 작가가 호랑이를 주제로 그린 다양한 작품을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한다.

초대전에는 단청 그림·목공예·서예·수채화·자수·펠트·천연염색·한국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 속 호랑이들은 비슷하면서도 각자 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곽수경 작가의 섬유공예 작품 ‘안부 인사’는 ‘까치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호랑이는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는 민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빨간 니트 티셔츠에 한 손에는 스타벅스 컵을, 한 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앉아있는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까치를 휴대폰 케이스에 그려낸 부분에서는 작가의 재치가 느껴지기도 한다.

양모를 이용한 니들 펠트로 호랑이를 표현한 윤성윤 작가의 ‘범 내려온다’는 호랑이의 붉은 눈과 검붉은 빛의 배경을 통해 강렬한 느낌을 선사한다. 양모라는 재료가 가지고 있는 부드러움과 털만이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호랑이의 털로 표현됨으로서 더욱 생생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국가무형문화재48호 단청장 명예보유자가인 박정자 작가의 ‘비호’는 그 강렬한 색감과 불을 뿜는 듯한 묘사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장복수 화가의 작품 ‘응시’ 또한 그 검은 배경과 대비되는 깊은 눈과 거친 붓의 질감 등을 통해 표현된 호랑이의 거친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김왕식 한국천연염색박물관장은 “이번 초대전에 전시된 다양한 호랑이 작품을 통해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힘찬 기운으로 새해 소망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초대전은 한국 천연염색박물관에서 내달 5일까지 진행된다.

박정자 작 ‘비호’./나주천연염색재단 제공
윤성윤 작 ‘범 내려온다’./나주천연염색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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