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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상문학상 대상에 손보미 '불장난'

부모의 이혼으로 겪는 불안과 갈등 치밀하게 그려
"소설적 장치의 상징성과 문학적 성취 높이 평가"

2022년 01월 04일(화) 18:00
손보미 작가./문학사상 제공
[전남매일=오지현 기자] 제45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손보미 작가(42)의 소설 ‘불장난’이 선정됐다.

‘불장난’은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가 부모의 이혼으로 겪는 정서적 불안과 내적 갈등을 통과의례의 서사적 틀 속에서 치밀하게 그려 낸 일종의 성장 소설이다.

심사위원회는 작품 속 화자의 절제된 감정 표현과 섬세한 내면 묘사에 주목하며 “서사의 긴장을 살려내는 소설적 장치의 상징성과 문학적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손 작가는 “누군가의 마음을 얼얼하게 만드는 그런 소설을 쓰기를 바라는 건 너무 욕심이란 생각을 했던 것도 같다”며 “그저 오늘도 쓰고, 내일은 더 많이 쓰는 것이 내가 소설에게 부릴 수 있는, 가장 최대치의 사치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교 시절, 마음을 얼얼하게 했던 은희경의 소설 ‘아내의 상자’와 함께 이상문학상 수상작 목록에 올라 기쁘다”고 덧붙였다.

1980년 서울 출생인 손보미 작가는 2009년 ‘21세기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 ‘디어 랄프 로렌’, 중편 ‘우연의 신’,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등을 펴냈다.

한편 올해 이상문학상은 심사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후보작에 대한 전문가 추천 방식으로 이뤄진 예심 제도를 폐지했다. 대신 지난해 1~12월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수합·정리하고 전 작품을 대상으로 공동 심사를 통해 본심 후보작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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