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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수범으로 건전한 조직문화 형성하길!
2021년 12월 22일(수) 13:32
솔선수범으로 건전한 조직문화 형성하길!
대유민 전남청소년성문화센터장

“기관장님 계시죠?” “아니오, 내내 계시다 급하게 출장 가셨어요.” 공공기관이나 학교에 강의 하러 다니다 보면 종종 듣는 말이다. 맥이 빠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기관장과 고위직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으로 열심히 준비 했는데….

성범죄는 대부분 권력의 차이에서 발생을 하기 때문에 권력을 이용한 권력형 성범죄 또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범죄라고 한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힘의 차이에 따른 다양한 관계에서 발생을 하는데 또래 집단 속에서, 군대 내에서 또는 사업장에서, 연령이나 국적 등에서도 위계는 반드시 존재하고 공공기관의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에서도 학교의 교수나 교사와 제자 사이에서도 보이지 않는 힘이 작동을 하고 있다.

권력이 폭력 발생 주원인

갑은 업무 지위상 힘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을은 그러지 않기 때문에 갑의 요구에 거부의사나 행위중지가 어렵고 피해에 대한 구제요청에 대한 어려움을 겪는다. 폭력이 반복되고 지속되는 이유이기도 하고 폭력의 발생 원인의 핵심은 바로 권력임을 알 수 있다.

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범죄 건수는 계속 증가 하고 있기에 여성가족부에서는 고위직의 성평등 의식과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위력에 의한 폭력 등 사회적 이슈 지속 발생에 따라 올해 고위직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 폭력예방 교육이 의무화 되었고 2022년 내는 대상 기관이 점차 확대 될 예정이다. 올해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 그리고 내년에는 각급 학교, 공직 유관단체 등이 포함된다.

2020년 여성가족부의 기관 점검 결과 공공기관 예방교육 고위직 참여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지방자치단체 교육 참여율은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하였고 부진기관은 전체기관 중 1.4%인 246개소였으며 지방자치단체(104개), 각급 학교(91개), 공직유관단체(31개), 국가기관(13개) 순이었다. 기관장이 교육에 참여하지 않거나 고위직 참여율이 50%미만인 경우 부진기관으로 선정된다. 이 경우 기관장은 특별교육을 받아야 한다. 내년부터는 꼼짝 없다. 부진기관은 언론에 공표하며 올해 교육 실적부터 적용된다.

또한 여성가족부 장관은 조직 내 성희롱, 성폭력 등의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교육 뿐 아니라 조직문화 개선 등 종합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므로 공공기관은 폭력예방 교육에 더욱 높은 관심과 함께 성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기관장과 고위직에 대한 예방교육이 충실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 나가는 한편 2차 피해와 디지털 성범죄 등 다양해지는 폭력 에방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보급하는 등 예방 교육을 내실화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기관장과 고위직 대상 폭력 예방교육이 의무화가 되었으니, 기관 방문 했을 때 급하게 출장 가는 일로 더 이상 맥 빠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폭력 예방교육의 목적은 폭력에 대한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서로의 다양성을 이해하며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 성평등한 조직 문화 형성을 하는 것이다.

기관장·고위직 가치관 중요

그렇기에 기관장과 고위공직자는 대상 별도 폭력예방 교육으로 성폭력, 성희롱 등 성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상호 존중하는 건전한 문화 형성에 솔선수범 하는 자세가 필요 하리라 본다. 건전한 조직문화는 조직원 한사람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 특히 기관장과 고위직의 조직원에 대한 존중과 성평등 가치관이 중요하다.

코이라는 물고기의 특징은 자라는 환경에 따라 크기가 달라진다고 한다. 작은 어항에 넣어두면 어항 속에서 살 크기만큼, 연못에 두면 연못에 맞는 크기만큼 자라고 강물에 방류하면 사람 크기 만한 대어가 되는 신기한 물고기라고 한다. 생각해 보면 조직과 비슷한데가 있다. 사람들 또한 이 물고기처럼 환경에 지배를 받으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물고기도 노는 물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듯 사람 또한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주변환경과 생각의 크기에 따라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과 꿈의 크기가 달라질 것이다. 조직원들이 어항 속 피라미가 될 것인지 강물 속 대어가 될 것인지는 힘을 가지고 있는 조직의 기관장과 고위직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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