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전매초대석>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2021년 12월 21일(화) 13:55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MICE 인프라 대폭 강화·미래 신사업 발굴 역점”

AI·그린 등 호남권 혁신산업 연계 지역경제 활력
2025년 제2전시장 개관 서남권 대표 전시장 우뚝
내부 직원과 소통…민·관·학·연 합심 전략적 마케팅
지역민에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겠다


광주 대표 공기업 김대중컨벤션센터는 2022년 임인년 새로운 도약의 해를 맞았다. 코로나19의 미증유 사태로 인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시대 전환에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 이런 중차대한 임무를 맡고 지난 11월 취임한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은 2022년 2월까지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김 사장은 인공지능(AI), 그린, 스마트 팜, 스타트업 등 지역 주력·혁신산업과 연계한 MICE 사업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김 사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김대중컨벤션센터의 경영 방침 등을 들어봤다.

-취임한지 벌써 두 달이 돼 간다.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33년간의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근무를 마치고 지역 대표 공기업인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으로서 고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그동안 전반적인 경영 현황 파악과 분야별 문제점을 분석하면서 2022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또 새롭게 조직을 개편하느라 시간이 훌쩍 지났다. 가장 중요한 것이 직원들과의 소통이기 때문에 그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공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지역에서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지니고 있는 위상과 시민의 기대가 생각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실감했다. 취임 전 다짐했던 것보다 더욱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의식을 가지고 지역발전을 위해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으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임 당시 비상경영체제를 언급했다. 2022년 새해 포부와 계획이 남다를 것 같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MICE 산업은 전례 없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도 2020년 매출과 행사 건수가 전년 대비 3분의 1로 대폭 감소했고 지난해에도 평년의 60%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그쳤다. 여전히 팬데믹은 지속되고 있고 MICE 산업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현재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코로나 경영 위기 극복과 제2전시장 건립 등 MICE 인프라 강화, 사업 경쟁력 확보 및 미래 신사업 발굴, 안정적 노사관계 구축 등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이런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1일 취임 이후 오는 2월까지 100일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사업 추진 시스템을 정비하고 수익성 개선 방안,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신규 전시 개발, 사회적가치 창출 방안 등을 마련 중이다.

특정 분야에 확실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어떠한 불황에도 견딜 수 있게 함으로써 ‘강소기업형’ 김대중컨벤션센터로 만들겠다.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체적으로 새해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역점사업은 어떤 것이고, 수익 창출을 전망한다면.

▲새해 가장 역점을 둘 과제는 사업 측면에서 미래형 산업 분야의 전시컨벤션에 탁월한 비교우위를 갖는 것이다. 첫 번째로 AI, 그린, 스마트 팜, 스타트업 등 광주·호남권의 주력 및 혁신 산업과 연계한 5가지 이상의 신규 MICE 사업을 추진하겠다. 두 번째는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수익성 개선의 해결 방안을 찾겠다. 주관전시회는 비즈니스 지향 이벤트로 확실하게 방향을 전환하고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세 번째는 제2전시장 건립을 포함한 디지털 전환 시대에 상응하는 인프라 확장이다. 제2전시장은 빠르면 올해 하반기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며, 전천후 스마트 전시컨벤션 시설을 갖춤과 동시에 광주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추진하겠다. 네 번째로 사회적가치 창출 경영 강화이다. 새로 신설할 ‘사회적가치실’을 중심으로 고객 감동을 넘어 ‘고객 성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전사적 고객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지역 상생 및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

-제2전시장 사업이 지난 2020년부터 본격화해 2025년이면 준공, 개관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떤가.

▲제2전시장 건립은 호남권 MICE 산업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연적인 프로젝트다. 향후 3~4년 이내에 전국에 전시장은 현재 17개에서 20개 이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증축이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제2전시장에 대한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결과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사업 추진에 타당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건립 예정 부지인 김대중컨벤션센터 제1주차장에 대한 도시계획변경,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와 예산 확보, 실시 설계 등을 거쳐 2023년 착공해 2025년 개관할 예정이다. 완공 후 기존 전시장과 함께 총 2만㎡의 전시면적을 확보하게 되면 현재 국내 7위에서 5위로 올라서 서남권 대표 전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2020년 김대중컨벤션센터 일대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심융합특구, 그 전에는 주변 상무지구 일대가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MICE 산업과 국제회의 유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자리잡고 있는 상무지구는 광주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호남권의 정치, 경제, 금융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MICE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 벨기에 브뤼셀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전시컨벤션센터, 호텔, 쇼핑문화시설, 주변 관광지가 집적화돼야만 상호 연계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최근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에 따른 방문객 편의 증진과 홍보, 회의 기술 지원 등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도심융합특구 지정에 따른 다양한 인프라가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상무지구에 진행 중인 에너지파크, 5·18 자유공원 현대화 사업, 상무소각장 리모델링 사업들과 효율적으로 연계해 행사 유치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대규모 국제행사나 MICE 유치에 ‘원팀 광주’ 정신으로 민·관·학·연 모두가 합심해 분야별로 전략적 유치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대중컨벤션센터가 타 지역의 컨벤션센터와 비교해 강점은 무엇인가. 또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현재 국내에 17개의 컨벤션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장점이라면 맛의 고장 광주의 음식 등 도시 브랜드, 주변 관광 레저 환경, 시설 편의성, 접근성 등을 제시할 수 있다. KTX와 SRT로 서울에서 1시간 반에서 2시간이면 도착이 가능하고 지하철로 7분이면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연결된다. 컨벤션센터 인근 상무지구와 광주시내 곳곳의 맛집은 타지역 고객들이 김대중컨벤션센터 방문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차로 1시간 내외 거리에 50개 이상의 골프장과 수려한 호남권 관광지가 있어 주변 환경도 우수하다.

보유하고 있는 시설은 1만2,000㎡ 규모의 전시면적과 3,000㎡ 다목적홀, 컨벤션홀과 26개의 중소회의실은 메이저급 학회와 BIXPO 등 대형 행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다만, 개관한지 17년이 되어 다소 노후화된 시설의 개·보수와 경영 사업관련 정보 시스템 고도화가 필요하다. 우선 순위별로 보완해 갈 예정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역대 사장들이 모두 코트라 출신으로 많은 기여를 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광주시의회를 포함해 일각에선 이에 대해 다른 시각도 있는 것 같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나.

▲코트라 출신이 아닌 분들도 물론 충분히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으로서 역할을 하실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전시컨벤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조직 특성상 우리나라 무역통상전시 분야의 대표 전문기관인 코트라 출신이 해당 분야에 직·간접적 경험을 쌓을 기회가 많고 다양한 국외근무 경험도 있어 국제적 감각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제 경험을 충분히 살려서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코로나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신사업 개발, 수익성 개선, 제2전시장 사전 마케팅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지역사회와 지역민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시민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싶고, 김대중컨벤션센터가 비즈니스의 성공 플랫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2년 임인년을 맞아 호랑이의 용맹한 기운처럼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가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기를 기원 드린다. 김대중컨벤션센터도 ‘전시컨벤션산업 발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마음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글=정진탄 월간국장 겸 논설위원, 사진=김생훈 기자


<약력>
▲장성 출생
▲광주 살레시오고
▲전남대 경영학과
▲핀란드 Alto University MBA
▲서울과학종합대 경영학 박사
▲KOTRA 멜버른, 취리히, 콸라룸푸르무역관장
▲KOTRA 상임이사 - 혁신성장본부장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