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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상사업비 효율적으로 사용했어야
2021년 12월 19일(일) 17:04
해남군이 상사업비 1억원으로 구매한 스타일러가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근무환경 개선’이라는 명목으로 스타일러를 구매해 각 실·과·소 등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해남군의회에는 1대당 120만원에 달하는 스타일러가 의원실 11곳에 각각 비치되면서 주민들의 맹비난을 받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5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정부 합동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억원의 상사업비를 받았다.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6단계 상승한 5위에 오르면서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 3차 추경에 근무환경 개선사업 예산을 편성해 사용키로 계획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신청사 입주와 함께 업무를 시작한 해남군은 스타일러 77대와 세탁기·건조기 각 2대씩을 구매해 배치했다. 환경미화원들의 숙소에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스타일러 대신 세탁기와 건조기를 지원했다.

하지만 군의회에는 의원 개인실을 포함해 총 13대의 스타일러가 지급됐고 이 과정에서 의원실마다 1대씩의 스타일러가 설치되면서 예산 오남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악취, 먼지 등의 민원으로 출장이 많은 부서 등에 더 많은 스타일러가 설치됐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효용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상 사업비는 직원들이 거둔 성과에 따라 정부가 지급하는 재정 인센티브이기 때문에 회식비에 사용해도 문제 되지 않는다. 다만, 요즘같이 모두가 어렵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방역이나 어려운 지역민들을 위해 사용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수시의 경우 올해 정부 합동 평가 3위에 선정돼 받은 상사업비 1억 5,000만원을 복지관 창호 교체 및 노인요양시설 보수 등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으로 사용하면서 ‘직원들의 복지’로만 사용한 해남군은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의원들은 매일 출근하지 않아 사무실이 비어 있는 경우가 잦은데, 각 방에 한 대씩 배치한 것은 효율성이 떨어져 보인다. 상사업비도 세금인 만큼 보다 효율적이고 효용성 있게 사용돼야 한다.

해남군은 좀 더 실용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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