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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확산 전남농가 직격탄

영암 등 4곳 가금류 농가 16만7천마리 살처분
달걀 한 판 평균 6,230원…작년보다 26% 올라

2021년 12월 14일(화) 18:48
광주 북구 산동교 인근 영산강에서 북구청 시장산업과 동물정책팀 직원들이 철새로 인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전남매일=황애란 기자]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가 확산되면서 전남지역 가금류 농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전남에서는 지난달 11일 나주 육용오리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4개 지역 6개 농가에서 오리 13만1,000마리, 닭 3만6,000만 마리 등 16만7,000마리를 살처분했다.

특히 지난 5일 영암 산란계 농장이 HPAI에 뚫리면서 지역의 산란계 농장들로 번지면 올 초처럼 달걀값이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적으로 HPAI가 확산되면서 달걀 가격도 다시 오르고 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양동시장에서 달걀 한 판(특란 30개)은 평균 6,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년 전(4,610원)보다 26.0%(1,620원) 인상됐다. 지난 5일 영암 육오리 농장에서 HPAI가 발생한 이후 달걀 가격은 6,060원에서 6,230원으로 170원 올랐다.

지역 대형마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달까지 5,890~5,980원에 판매되던 것이 이달 9일부터 6,480원으로 500~590원 가량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달걀값은 5월 7,000원대(7,480원)을 기록한 뒤 6~9월 6,000원대(6,900원), 10월과 11월에는 5,000원대로 떨어지며 평년 가격을 회복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발생한 HPAI 영향으로 달걀값은 다시 6,000원대로 상승으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HPAI는 지난 10월 8일 충북 음성의 메추리 농장에서 발생된 이후 전남에서도 나주(2곳), 담양(1곳), 강진(1곳), 영암(1곳) 등 4개 지역 6개 농장에서 발생됐다. 육용오리 농장 4곳, 종오리 농장 4곳, 산란계 농장 1곳이다.

지난해 11월 정읍발 조류독감(AI)로 이미 국내 전체 사육 규모의 20% 넘는 닭을 살처분한 상황에 또다시 바이러스가 확산하면 공급량 감소는 불 보듯 뻔하다. 전남에서는 오리 380만6,000마리(221개 농장), 닭232만4,000마리(349개 농장)을 사육하고 있다. 오리는 전국 사육량의 58%를 차지하고 있으며 HPAI 발생 이후 47만8,000마리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말부터 올 여름까지 AI로 살처분한 가금류는 모두 1,675만 마리로, 전체 사육규모의 23%에 달한다. 올 1분기 하루 평균 달걀 생산량은 3,982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감소했다.

지역 유통업계는 현재까지는 닭, 오리, 달걀 등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HPAI 확산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HPAI 발생하는 추이를 고려할 때 살처분 마릿수가 증가하면 공급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가금류 공급이 원활해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다”며 “HPAI 확산 속도와 한파, 한파, 설 명절 등 가격 인상 요인 등으로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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