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람은 살지=농촌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써 온 김종광 작가의 신작. 영상매체 속 잠시 머물다 가는 꾸며진 시골이 아닌 삶의 터전으로서 시골을 사실적으로 그러내며 김종광표 ‘시골소설’을 한 층 더 발전시킨다. 교유서가. 336쪽.



◇무정한 짐승의 연애=2004년 출간됐던 이응준의 소설집 개정판이다. 이 작가는 짐승을 화두로 삼은 아홉 편의 단편을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희생양이 될 수 밖에 없는 무자비한 세계를 보여준다. 은행나무. 344쪽.



◇밤이여 오라=내전과 인종청소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통과해 온 발칸반도와 한국 현대사의 참혹한 사건인 제주 4·3을 동시에 공명시키며 여전히 끝나지 않은 국가폭력에 대한 역사적 질문을 던진다. 은행나무. 212쪽.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잡지 에디터로서 조직생활과 프리랜서의 경험을 모두 갖춘 작가가 일과 삶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해 얘기하며 소중히 가꿔온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책읽는 수요일. 272쪽.



◇전라디언의 굴레=보편의 문제와 특수한 사정이 옭아매는 한국 내 유일한 지역 ‘호남’에 주목하며 광주를 중심으로 호남이 안고 있는 문제를 다양한 각도와 층위에서 살펴보며 호남이 안고 있는 문제를 들여다본다. 생각의힘. 2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