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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무대로 30억 조형물 조성 '제동'

시의회 "의견 수렴 먼저" 전액 삭감…실효성 지적도

2021년 12월 02일(목) 18:18
[전남매일=오선우 기자]광주시가 상무대로에 30억 원을 들여 추진할 예정인 대규모 조형물 조성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2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전날 진행된 내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광주 대표 상징 조형물 조성 예산 10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산건위는 부지 등 사업계획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을 먼저 편성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향후 전문가, 시민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 계획을 결정한 후 예산을 편성하라고 했다.

대신 산건위는 의견 수렴을 위해 필요한 예산 1,000만 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토지 매입비 등을 확보해 내년부터 사업을 진행하려던 계획에 차질 생긴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 계획을 마련한 뒤 사업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광주의 관문인 광주송정역, 광주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상무대로에 광주를 알릴 수 있는 조형물을 설치하기 위해 공사비 22억 원, 토지 보상비 6억 원 등 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막대한 양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홍보 효과가 뒤따를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적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시의원은 “사업 계획도 없이 예산을 먼저 확보하겠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막대한 돈을 들여 조형물을 설치한다는 데 홍보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예산만 낭비하는 게 아닌지 충분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오선우 기자         오선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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