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핀을 공략하는 마술같은 칩샷

이봉철의 알짜골프<30>

2021년 11월 22일(월) 08:44
로프트가 적은 골프클럽으로 홀을 직접 노리는 샷, 칩샷이다. 칩은 얇은 한조각, 한토막으로 과자칩을 연상하면 된다. 볼의 1/3지점을 감자칩처럼 가늘게 둥글게 써는 짧고 낮은 어프로치이다. 칩샷은 그린 주변의 공을 그린에 올려 굴리는 샷으로 고수들은 환상의 홀인을 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다. 가장 경제적인 샷이다.

피치샷처럼 투온에 실패한 경우 칩샷은 골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유용한 샷이다. 골프에서 가장 정확도가 높은 클럽은 퍼터이다. 퍼터는 볼을 띠우는 것이 아니라 굴리기 때문에 홀인을 위한 마지막 수단이자 최고의 긴장감이 연출된다. 이처럼 정확도가 높은 기술은 집중도 있는 연습으로 숙련되면서 성과를 높이는 샷이 바로 칩샷이다.

칩샷은 퍼터처럼 손목을 사용하지 않고 굴리기 때문에 높이 띠우는 샷보다 안전하고 정확도가 높다. 종종 프로골퍼들이 칩인으로 환호하는 영상을 목격하기도 한다. 골퍼들은 라운드중에 타깃에 가까울수록 게임이 어려워진다는 아이러니한 말을 한다. 드라이버가 가장 쉽고 퍼터가 가장 어렵다는 얘기는 심리적으로 마무리를 잘 하여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칩샷은 그린 주변에서 핀을 향해 샷을 하다보면 하수들은 뒷땅이나 탑볼로 스코어를 망치지만 고수들은 가깝게 붙여 스코어를 줄일 수 있다.

칩샷이란 일반적으로 52도 웨지를 사용하여 볼을 그린에 떨처 핀을 공략할 때 사용하는 샷이다. 피치 샷은 굴리는 샷이기 때문에 그린에서부터 30야드 이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을 때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칩샷은 손목코킹을 하지않고 가격한 볼이 그린 위에 핀을 향해 최대한 굴려 가까이 붙이는 샷이다. 홀까지 거리는 10야드, 20야드, 30야드를 측정하여 스윙의 크기로 거리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어프로치를 위한 웨지는 로프트 52도, 56도, 58도 등 3개의 웨지를 많이 사용한다. 로프트 각도가 높을수록 공이 많이 뜨고 낮을수록 덜 뜨고 많이 구른다. 동일한 로프트의 웨지를 사용해도 골퍼에 따라 공의 성질이 달라진다. 볼의 위치, 클럽을 잡는 습관, 클럽의 오픈 각도 등 개인별 기호와 차이가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여러 개의 클럽 중에는 선택의 폭은 자유이지만 비기너들은 연습량이 적기 때문에 여러 개 클럽을 사용하기 보다는 52도 한 개의 클럽으로 사용하기 권장한다.

칩샷은 퍼팅과 함께 골프에서 가장 많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요구한다. 먼저 볼의 위치에 따라 볼을 띠울 것인가 굴릴 것인가를 생각하여야 한다. 다음은 그린의 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한 뒤 띄운다면 어느 정도 띄울 것인가, 띄웠다가 적당한 지점에 떨어져 얼마만큼 구르게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린 주변에서 집중도를 가지고 칩샷 연습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마법같은 칩샷의 핵심은 왼발쪽의 체중과 코킹없는 핸드퍼스트 자세이다. 스탠스는 약간 오픈스탠스로 양손은 목표방향으로 볼보다 조금 앞으로 나간 핸드퍼스트로서 샤프트를 약간 앞쪽으로 기울어지게 한다. 칩샷은 기본적으로 하체를 고정하고 상체를 움직이는 것이지만 팔로만 치려다보면 뒷땅이나 탑볼을 치는 경우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백스윙은 팔로서 다운스윙은 몸통으로 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칩샷을 만든다. 너무 과도한 손조작은 다음 샷까지 망가지게 한다.

/한국골프학회부회장·체육학박사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