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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 거리로 붙이는 피치샷

이봉철의 알짜골프<29>

2021년 11월 15일(월) 15:57
투온에 실패한 경우 웨지샷으로 핀 가까이 붙일 수 있는 골퍼는 골프 고수이다. 피치 샷이란 일반적으로 웨지를 사용하여 일정한 탄도로 그린을 공략할 때 사용하는 샷이다. 피치 샷은 어퍼러치 스윙으로 그린에서부터 30야드 이상되고 90야드 이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을 때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피치(pitch)는 공을 던지다는 용어로서 피치샷은 손목코킹을 이용해 가격한 볼이 적당한 스핀량으로 그린 위에 타겟을 향해 많이 굴러가지 않고 최대한 가까이 붙이는 샷이다.

피치샷이 어려운 부분은 볼을 거의 완벽하게 페이스 중심에 맞혀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좌우 편차가 심한 드라이버 샷이나 풀샷에 비해 피치샷은 앞 뒤 편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90야드 이내의 가까운 타겟을 공략하기 때문에 방향성을 잡을 순 있어도 거리감을 쉽게 익히기가 쉽지 않다. 난감한 경우는 스윙의 크기를 잘못하다 보면 샷이 타깃에 못 미치거나 타깃을 휠씬 넘기면서 롱퍼트를 남기는 경우이다. 피치샷 성공의 비밀은 체중은 왼발쪽에 놓고 클럽의 밑면이 볼의 1/3 밑면을 자연스럽게 때리면서 앞으로 미끄러져 나가도록 해주는 것이다. 볼의 1/3 밑면을 제대로 치지 못하면 뒷땅이나 탑볼이 발생하면서 냉탕 온탕이라는 은어가 발생하게 된다.

피치샷은 클럽을 잔디 속으로 찍어치지 말고 클럽이 잔디 위를 미끄러지면서 임팩트를 통과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중심타격이 되어 볼이 쉽게 날게 된다. 피치 샷은 일정한 탄도로 궤적을 그리면서 그린에 안착하기 때문에 볼의 굴러감을 최소화 시킬 수 있고 여러 장애물로 부터 핀을 바로 공략할 수가 있다. 필자는 주로 52도의 웨지를 사용한다.

정확한 피치 샷의 핵심은 왼발쪽의 체중과 빈틈없는 손목의 코킹이다. 비거리를 내는 샷이 아니라 정확한 거리를 공략하기 때문에 코어의 흔들림은 오차를 발생하게 한다.

일반적으로는 적당한 탄도로 타깃을 공략하지만 높은 나무가 장애물로서 방해된다던지 해저드를 넘기는 경우에는 평소 탄도보다 높은 탄도로 볼을 띄울 때 유용하게 사용되는 샷이 피치샷이다. 비기너들은 볼을 높이 띄우려 56도나 58도 등으로 사용하지만 로프트 각이 클수록 볼을 정확히 가격하기가 어려워진다. 일정한 탄도로 80%의 힘으로 부드럽게 스윙을 하면 된다. 피치 샷의 생명은 자신감이다. 자신이 파악한 거리에 얼마나 일관성 있고, 정확하게 떨어지느냐는 평소 연습한 스윙의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스윙을 하여야 한다. 비기너들이 저지르는 실수 가운데 하나가 40~60야드 거리를 그린오버 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이유는 볼을 띄울려고만 하기 때문이다.

흔들리지 않는 피치샷 스킬을 주문해본다. 볼이 스윙스팟에 명중하기 위해 클럽을 짧게 잡는 것이 필요하다. 그립 압력은 견고하면서도 가볍게 잡는다. 왼발과 엉덩이는 타깃에 대하여 오픈 상태가 되어야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스탠스는 풀스윙 시보다 좁게 선다. 특히 클럽이 볼 통과시 속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가속을 해야 한다. 스윙은 감각적인 컨트롤이 아니라 기계적인 스윙으로 하여야 한다. 짧은 샷이다 하여 클럽을 갖다 가볍게 대려는 감각이 아니라 제대로 스윙하여 볼을 통과하는 것이다.

/한국골프학회부회장·체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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