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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가을야구 탈락…KIA 대표·단장·감독 모두 바꾼다

윌리엄스 감독 계약 해지 실패로 끝난 KBO리그 2년
조계현 단장도 동반 사퇴…최준영 신임 대표이사 내정
“후임감독 조만간 선임” 마무리훈련 김종국 이범호 지휘

2021년 11월 02일(화) 08:01
KIA 타이거즈 윌리엄스 감독
[전남매일=조혜원 기자]3년 연속 가을야구에서 탈락한 KIA 타이거즈에 칼바람이 닥쳤다. KIA는 조직 내 ‘새로운 피’ 수혈을 위해 대표이사와 단장, 감독을 한번에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KIA는 1일 맷 윌리엄스 감독과의 상호 합의를 통해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 및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계약해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후임 감독은 빠른 시일 내에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KIA는 지난 2019년 7위(62승80패2무)로 내려앉은 뒤 구단 첫 외국인 사령탑을 영입하며 부활을 노렸으나 결과는 실패로 남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에 이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다.

무엇보다 윌리엄스 감독은 역대 가장 화려한 이력을 갖춰 기대가 컸다.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에서 17년을 뛰며 1,86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8, 378홈런, 1,218타점을 올렸다. 5차례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혔고, 4차례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2001년 애리조나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는 4번 타자로 활약하기도 했고 지도자가 된 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2014∼2015년, 2시즌 동안 이끌었다. 2014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이같은 화려한 커리어를 앞세워 윌리엄스 감독은 KIA에서 전권을 거머쥐었다. 1군과 2군은 물론 육성군까지 총괄했다. 하지만 성적은 초라했다. 지난 2년 동안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에이스 양현종의 미국 진출과 외국인 선수들의 이탈, 주전선수들의 줄부상 등으로 이어진 전력 악화를 이겨내지 못했다. 2020년 6위(73승71패)에 이어 올해는 58승 10무 76패를 기록해 9위로 간신히 꼴찌를 면하는 수모를 겪었다.

2년 연속 가을야구에서 탈락했고 경기운영도 인정받지 못하면서 윌리엄스 감독에 대한 여론도 바닥을 쳤다. 결국 KIA는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윌리엄스 감독과의 작별을 선택했다.

아울러 KIA는 이화원 대표와 조계현 단장이 시즌 종료와 함께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동반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으며 신임 대표이사에 최준영 기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임 최준영 대표이사 내정자는 광주총무안전실장, 노무지원사업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기아 대표이사 및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KIA는 2017년 우승 이후 타이거즈 구단 대표이사직을 기아자동차 대표이사직에서 분리했다. 타이거즈 대표이사는 야구단 살림만 맡도록 독립시켰으나 이번 인사로 다시 야구단과 그룹 대표이사 겸직 체제로 돌아갔다.

한편,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마무리 훈련 기간 동안 김종국 수석코치가 1군을 지휘하고 퓨처스 선수단은 이범호 총괄코치가 지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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