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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유튜브 특혜의혹 '공문서 조작' 파장

도립미술관 개관 대행 수의계약 허위실적 기재
도 감사관실 업체 몰아주기 등 감사 결과 주목

2021년 10월 18일(월) 18:40
[전남매일=정근산 기자] <속보> 전남도의 유튜브 콘텐츠 외주제작 과정에서 특정업체 몰아주기 의혹(본보 9월 8·14일자 1면) 등이 불거진 가운데 도 산하기관 공무원이 허위실적을 작성해 의혹을 받고있는 업체에 계약을 준 사실이 새롭게 불거졌다.

본지는 지난 9월 14일자 ‘유튜브 특혜 연루 의혹 강정희 전남도의원 ‘몰아주기’ 계약 여수업체와 곳곳 연관 정황’ 제하의 기사를 통해 강 의원과 해당 업체의 연관성을 지적했다. 특히 해당 업체가 허위실적을 통해 수의계약을 따낸 사실 등 규명해야 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전남도립미술관이 의혹을 받고있는 여수지역 업체 팀제로백과 수의계약을 위해 작성한 ‘개관식 행사대행 용역’이 허위실적에 기반했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보도는 도립미술관이 작성한 수의계약 사유서를 확보해 이뤄졌고, 도립미술관은 3월 2일 작성한 수의계약 사유서를 통해 “(주)팀제로백이 전남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1년 도민과의 대화’ 행사대행 경력 등 다수의 공공기관 온·오프라인 행사 경험 및 노하우를 지닌 행사 전문업체로서 행사지원 시스템 등 기술력을 갖추고 원활한 행사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2021년 도민과 대화는 3월 12일부터 시작돼 열리지도 않은 행사의 대행 경력을 수의계약의 주된 사유로 기재했다는 게 허위실적의 요지였다. 팀제로백은 올해 첫 도민과의 대화는 물론 지금까지 진행된 11차례 행사에서도 대행한 사실이 없는 상태다. 이를 두고 팀제로백은 “도립미술관에 도민과의 행사대행을 기재한 적이 없다”며 “도립미술관 관계자들에게 구두로 도민과의 대화 사업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또 “도민과의 대화 담당자와 도립미술관 개관식 담당자와는 친구 사이였으며 서로 맡은 사업에 대해 공유하고 있었다”며 “저희 기업에 대해서도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도립미술관 계약 담당자였던 김모씨(행정 6급)는 이와 관련, “도민과의 행사를 담당하는 도청 자치행정과 담당자의 과업지시서를 바탕으로 팀제로백의 2021년 도민과의 대화 행사대행 경력을 수의계약 사유서에 썼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지가 도청 자치행정과 담당자가 지난 2월 17일 22개 시군 도민과의 대화 행사 관계자들에게 보낸 과업지시서를 확인한 결과, 행사대행과 관련한 업체명은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18일 “과업지시서는 행사를 원활하게 하기위해 작성한 것으로, 행사대행 가격과 카메라 대수 등 총괄적인 표준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업체명은 기재하지 않고, 기재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또 본지가 확보한 도립미술관의 수의계약 사유서에도 계약을 희망하는 업체에서 제출해야 할 실적증명서(기술용역이행 실적증명서)가 첨부되지 않았다.

당시 도립미술관 계약 담당자 김모씨의 상급자였던 윤모 팀장은 “당시 담당자가 개관식 대행을 맡을 업체가 22개 시군 도민과 대화를 (대행)한다. 실력은 담보 가능하며 계약이 돼서 확정이 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같은 공무원으로서 보고를 믿었지만, (실적이 허위라면) 팀장인 저와 미술관장에게 허위보고 하고 허위 공문을 작성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 감사관실은 도 유튜브 콘텐츠 외주제작을 두고 불거진 대변인실 소속 사무관의 갑질 행위와 향응, 특정업체 몰아주기, 도의원 연루 의혹 등에 대한 감사를 마무리 짓고 김영록 지사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정근산 기자         정근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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