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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초대석> 최형식 담양군수
2021년 10월 18일(월) 12:52
<전매초대석> 16년 담양 군정 이끈 최형식 군수

내년 6월이면 16년간 펼쳐온 군정을 내려놓는 최형식 담양군수. 최 군수는 군수직을 떠나더라도 한 가지 원칙, 즉 ‘담양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란 타이틀이 대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난개발을 막으면서 군정 전반에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정책을 일관되게 펼쳐온 것을 재임기간 최대의 성과”라고 밝혔다. 최 군수를 만나 담양군의 미래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담양 미래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에 있다”

죽녹원·친환경농업 등 ‘담양다움 가치’ 국내외 주목
난개발 저지 최대 성과…지역발전 확고한 비전 가져야

지명 천년 맞아 ‘담양역사기록연구소’ 건립 적극 추진
남은 임기 추월산 친환경케이블 설치 등 각종 현안 역점

-16년간의 군정을 이끌고 있는 소회를 밝힌다면.

▲16년째 담양 군정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것에 대해 군민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이렇게 오랜 동안 군정을 저에게 맡겨주신 것은 표를 의식한 정책보다는 담양의 장기적 발전에 대한 비전을 갖고 일관된 정책을 펼친 것에 대한 군민 여러분들의 평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임기 동안 오랜 군정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 추진력, 미래 군정에 관한 열정으로 담양이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나가고 매력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간의 군정 성과와 아쉬운 점이 적지 않을 것 같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2002년 처음 재임 당시부터 천혜의 담양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미래세대가 물려받아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싶은 철학과 비전을 준비했다. 무엇보다 난개발을 막으면서 군정 전반에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정책을 지금까지 15년간 일관되게 펼쳐온 것을 재임기간 최대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전국적인 명소를 넘어 해외까지 널리 알려진 죽녹원, 세계문화유산이 된 대나무 숲과 대나무 신산업, 친환경 농업 등 생태도시와 정책을 군정 전반에 걸쳐 추진 당시 처음에는 반대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추진한 결과 담양만이 가지고 있는 ‘담양다움’의 가치가 됐다.

아직 추진되고 있는 각종 현안사업과 공모사업, 주요 과제들이 60개가 넘는다. 남은 임기 동안 담양 발전에 도움이 될 핵심적인 민자 유치와 공모사업 등에 주력할 것이다. 기부채납 방식의 민자유치사업인 추월산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 담양 유치가 확정된 국립한국정원문화원, 도시재생 공모사업 등을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끝까지 현안사업을 세심하게 챙기겠다.

-담양의 미래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어느 방향으로 포커스를 맞춰야 군민이 행복할까.

▲앞서도 말했듯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정책은 군정 다양한 분야에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담양의 미래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정책에 있다고 생각한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생각지 못했던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의 등장과 함께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사람들은 점점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고 환경적으로 깨끗한 주거환경과 믿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농축산물과 더불어 일자리가 좋은 곳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담양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철학과 가치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친환경 농업, 대안교육 및 인문학과 정원도시,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문화관광도시 조성, 플랫폼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및 벤처산업 등 미래를 내다보고 군민의 삶의 질 또한 높이면서 미래 우리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가치를 물려줄 수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형식 군수만의 리더십은 어떤 것인지 말해달라.

▲군정의 방향성과 이에 대한 추진력, 뚝심이다. 전국에 다선 단체장이 많이 있지만 일관되게 정책을 펼치는 단체장은 소수라고 생각한다. 민선3기 군정 살림을 처음 맡았을 당시 지역경제는 침체되었고 재정 또한 열악한 상황이었다. 그때 우리 군이 잘 살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했고, 그 결과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자연과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면서 소득과 연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정책이라고 생각했다.

대나무 신산업과 죽녹원 개발에 매진할 당시 내게 대나무에 미쳤다는 의미로 ‘죽광’이라는 애칭을 받을 정도였다. 어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항상 담양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고민했고, 인기를 얻기 위한 표심성 정책보다는 담양의 미래를 위해 그것이 확실하다고 생각되면 뚝심을 가지고 한결같이 추진한 것이 내가 가진 일관된 리더십이라고 생각된다.

- 담양역사기록(담양학)연구소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건립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지명 천년을 맞이한 담양이지만 역사기록의 보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1960~80년대 행정기록조차 제대로 없다. 담양역사박물관 건립을 준비하는데 유물, 기록, 연구 자료가 거의 없는 실정인 것이다. 담양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산업의 생태계의 기반이 되는 담양학 연구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다.

담양학은 호남학의 중심이 되고 담양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문화자산이 될 것이다. 행정에서 발행한 자료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및 민간자료까지 모으고 연구한 자료는 담양학의 기초자산이며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진 학술 논문, 대하소설, 드라마, 연극, 오페라, 가곡 등은 담양을 문화 플랫폼 도시로 발전시키는 견인차가 될 것이다.

-담양은 문화관광의 도시이면서 농업지역이기도 하다. 농업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중장기 발전 계획은.

▲현재 담양은 영산강 시원의 청정한 이미지를 가지고 뛰어난 품질의 친환경식자재를 대도시 학교와 공공급식소에 공급하고 있다. 또 비유전자변형 가공품 전시체험관을 비롯한 친환경 학교 공공급식센터 건립으로 담양산 식재료의 신뢰도를 높여 납품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온라인 소비문화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 담양장터몰이 구축돼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지역 대표 특산품인 딸기와 블루베리 등의 안정적인 소득과 더불어 가공과 유통, 체험관광을 접목시킨 6차 산업 혁신농업을 추진해 고부가가치 소득원으로 키워 나갈 것이다.

-3선 연임으로 내년 6월이면 군수직을 내려놓는다. 남은 임기 동안 마무리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남은 임기 기간에도 주요 민자유치와 공모사업,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와 관련 담양철도시대와 2040 광주광역권 기본계획 등 제4차 국토계획에 반영할 현안사업 추진에 힘쓰겠다. 특히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보편적 복지 강화와 군민 권리 확대를 위한 적극행정 실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담양식 그린뉴딜정책을 구체화하는데 집중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행정 여건에 대해 농촌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지역성장 정책을 발굴하고, 생명ㆍ포용ㆍ미래의 담양이라는 3대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전환 등 12대 융합사업을 기반으로 세부적인 사업을 실행해 나갈 것이다.

-어떤 인물이 담양을 이끌었으면 하는가.

▲가치와 철학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원칙이 있어야 한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난개발을 막아야 한다. 표를 의식해서 당장 유권자들의 입맛에 맞는 정책보다는 담양의 장기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진정으로 담양 발전을 위해 고심하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이 군정을 맡았으면 한다. 담양다움의 가치와 지역 브랜드는 한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철학과 가치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친환경 농업, 대안교육 및 인문학과 정원도시,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문화 관광도시 조성, 플랫폼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및 벤처산업 등 담양의 미래를 내다보고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가치를 물려줄 수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 군정을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

-군민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그리고 향후 계획은

▲오늘날 이렇게 담양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포근한 지역으로 불릴 수 있는 것은 민선 3기부터 20여년 동안 연속성을 가지고 난개발을 억제하며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의 정책을 믿고 지지해준 군민의 협조가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던 결과다. 또 저와 함께하는 공직자들의 열정과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이뤄낸 결과이기도 하다. 남은 임기 동안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현안사업을 끝까지 세심하게 마무리하겠다.

남은 시간을 신경쓰기보단 하루하루 모든 열정을 다해 군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군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퇴임 후의 구상은 그때 가서 고향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 것인지 고민해 보겠다./글=정진탄 월간국장 겸 논설위원, 사진=김생훈 기자


<최형식 군수가 걸어온 길>

▲전남대 정치학 박사과정 수료
▲전국 농어촌지역군수 협의회회장
▲문재인 정부 자치분권전략회의 위원
▲농림축산식품부 농정개혁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협의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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