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4차산업혁명 시대, 우리가 갖춰야 할 것 |
| 2021년 09월 30일(목) 1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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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 기고=강진원 전 강진군수]‘남원에 가면 춘향이와 이도령이 여전히 가슴 아픈 사랑을 하고 있을 것 같고, 이탈리아의 피렌체 두오모 성당엘 가면 냉정과 열정의 두 주인공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방송의 한 채널에서 ‘프렌즈’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됐다. 청춘 남녀가 사랑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인데 그 중 출연자 영주와 현우는 서로 마음에 있으면서도 가까워지지 못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커플이었다. 이들이 전북 완주의 소양 고택을 찾았다. 그 곳에서 그들은 여전히 설레이며 아름다웠다’.
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 한 블로거가 쓴 글이다. 이제 전북 완주 한옥 마을에 있는 소양 고택에 가면 여전히 그 봄 그렇게 봄 햇살은 찬란하고 봄꽃은 화사하고, 봄바람은 살랑거리는 날, 현우와 영주가 있을 것 같다. 두 사람이 한옥 툇마루에 걸터앉아 함께 책을 읽는다. 책의 구절구절이 향기로운 봄과 어우러지며 정신 아찔하도록 달콤한 기운을 내뿜는다. 그 마루에서 영주는 BTS 노래를 흥얼거리며 어깨춤을 추고 현우는 눈부신 듯 하늘을 올려다본다.
◇설레임이 관광객 이끌어
소양 고택은 2019년 방탄소년단이 촬영을 하며 유명세를 탔다. 고창과 무안에 있던 130여년 된 고택 3채를 문화재 장인들이 직접 해체해 옮기면서 한옥 고유 전통미와 현대적 실용성을 살려 재탄생한 했다. 생활공간과 복합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옥 문화 체험관이다. 특별한 것이 없었던 완주의 한옥 마을과 카페, 그리고 책방은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특별한 한옥, 특별한 카페, 특별한 책방의 스토리를 더했고 그들이 그 곳에서 나눴던 가슴 아린 설레임은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최근 강진의 마량에도 이러한 스토리가 하나 더해졌다. 미스터트롯이라는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가수 임영웅이 ‘마량에 가고 싶다’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는 평소 마량놀토수산시장에 자주 와서 노래도 부르고 가수도 소개해 준 작곡가 겸 가수인 정의송 님의 곡이다. 2015년 무명이었던 임영웅에게 주었던 노래가 6년이 지나 공중파 방송을 타게 된 것이다. 임영웅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같이 참석한 패널들은 흥겨움을 못 이겨 같이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마량까지 신나게 모실게요’라는 자막과 함께 들뜬 분위기 속에서 출연자들은 서로 ‘마량이 어디야’, ‘전라남도 강진 안녕~’, ‘서울에서 마량까지 몇 시간 걸리냐’ 등의 대화를 나눴다. 자막에서는 마량이 전남 강진에 있고 서울에서 마량까지 4시간 30분 소요된다고 소개했다. 가사에 나오는 마량의 까막섬, 마량에 고금대교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방송 다음 날 네이버TV 탑 100에서 임영웅의 ‘마량에 가고 싶다’ 영상이 조회수 1위에 등극했다. 이 노래가 히트하게 돼 전 국민의 애창곡이 된다면 한 번쯤 가사에 나오는 마량의 까막섬, 고금대교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마량에서 시작된 관심은 강진 전역으로 이어질 것이다. 마량은 임영웅이 부른 노래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졌고 새로운 스토리를 하나 더 만든 지역이 됐다.
◇스토리 더하면 가치 배가
우리 사회는 자영업자 등 경제 주체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사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것은 이러한 4차산업 혁명을 자기 사업에 이미 적용해 왔거나 미리 준비했기 때문일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콘텐츠가 핵심이다. 새로운 콘텐츠는 유튜브나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을 통해 쉽고 빠르게 전파 된다. 농수축산업에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고 관광 산업에서도 유튜브, 블로그 홍보,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관광객이 오히려 급증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좋은 상품과 훌륭한 작품, 위대한 제품 개발이 있었어도 묻혀버린 경우가 많았다. 거리적 제한이나 유통망의 한계, 홍보의 제한, 인력 제약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공정한 평가를 받지 못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자기 상품과 작품에 스토리를 더하고 각자의 고유한 개성들을 개발해 내고, 지역적으로는 강진의 문화재와 강진의 역사를 SNS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또 다른 마량, 또 다른 완주의 사례들이 수없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 한 블로거가 쓴 글이다. 이제 전북 완주 한옥 마을에 있는 소양 고택에 가면 여전히 그 봄 그렇게 봄 햇살은 찬란하고 봄꽃은 화사하고, 봄바람은 살랑거리는 날, 현우와 영주가 있을 것 같다. 두 사람이 한옥 툇마루에 걸터앉아 함께 책을 읽는다. 책의 구절구절이 향기로운 봄과 어우러지며 정신 아찔하도록 달콤한 기운을 내뿜는다. 그 마루에서 영주는 BTS 노래를 흥얼거리며 어깨춤을 추고 현우는 눈부신 듯 하늘을 올려다본다.
◇설레임이 관광객 이끌어
소양 고택은 2019년 방탄소년단이 촬영을 하며 유명세를 탔다. 고창과 무안에 있던 130여년 된 고택 3채를 문화재 장인들이 직접 해체해 옮기면서 한옥 고유 전통미와 현대적 실용성을 살려 재탄생한 했다. 생활공간과 복합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옥 문화 체험관이다. 특별한 것이 없었던 완주의 한옥 마을과 카페, 그리고 책방은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특별한 한옥, 특별한 카페, 특별한 책방의 스토리를 더했고 그들이 그 곳에서 나눴던 가슴 아린 설레임은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최근 강진의 마량에도 이러한 스토리가 하나 더해졌다. 미스터트롯이라는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가수 임영웅이 ‘마량에 가고 싶다’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는 평소 마량놀토수산시장에 자주 와서 노래도 부르고 가수도 소개해 준 작곡가 겸 가수인 정의송 님의 곡이다. 2015년 무명이었던 임영웅에게 주었던 노래가 6년이 지나 공중파 방송을 타게 된 것이다. 임영웅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같이 참석한 패널들은 흥겨움을 못 이겨 같이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마량까지 신나게 모실게요’라는 자막과 함께 들뜬 분위기 속에서 출연자들은 서로 ‘마량이 어디야’, ‘전라남도 강진 안녕~’, ‘서울에서 마량까지 몇 시간 걸리냐’ 등의 대화를 나눴다. 자막에서는 마량이 전남 강진에 있고 서울에서 마량까지 4시간 30분 소요된다고 소개했다. 가사에 나오는 마량의 까막섬, 마량에 고금대교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방송 다음 날 네이버TV 탑 100에서 임영웅의 ‘마량에 가고 싶다’ 영상이 조회수 1위에 등극했다. 이 노래가 히트하게 돼 전 국민의 애창곡이 된다면 한 번쯤 가사에 나오는 마량의 까막섬, 고금대교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마량에서 시작된 관심은 강진 전역으로 이어질 것이다. 마량은 임영웅이 부른 노래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졌고 새로운 스토리를 하나 더 만든 지역이 됐다.
◇스토리 더하면 가치 배가
우리 사회는 자영업자 등 경제 주체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사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것은 이러한 4차산업 혁명을 자기 사업에 이미 적용해 왔거나 미리 준비했기 때문일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콘텐츠가 핵심이다. 새로운 콘텐츠는 유튜브나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을 통해 쉽고 빠르게 전파 된다. 농수축산업에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고 관광 산업에서도 유튜브, 블로그 홍보,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관광객이 오히려 급증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좋은 상품과 훌륭한 작품, 위대한 제품 개발이 있었어도 묻혀버린 경우가 많았다. 거리적 제한이나 유통망의 한계, 홍보의 제한, 인력 제약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공정한 평가를 받지 못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자기 상품과 작품에 스토리를 더하고 각자의 고유한 개성들을 개발해 내고, 지역적으로는 강진의 문화재와 강진의 역사를 SNS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또 다른 마량, 또 다른 완주의 사례들이 수없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등록일 : 2015년 1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