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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상태’ 50대 언론인 숭고한 나눔 실천

전남대병원서 장기 기증으로 3명에 새 생명

2021년 09월 28일(화) 23:55
“아들아 부자가 아니어도 잘 사는 사람은 많아, 다들 제 역할에 충실하며 열심히 살고 있단다.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것에 지나침이 없이 성장해다오.”

뇌출혈로 뇌사상태에 빠진 50대 언론인이 장기를 기증해 중환자 3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전기신문사에서 25년간 기자로 근무한 여기봉씨(52·사진)가 최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신장, 간 등 장기와 조직을 기증하고 숨졌다.

여씨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뇌 경맥류가 터지면서 생긴 뇌출혈이 원인이었다.

여씨가 뇌사 판정을 받자 가족들은 평소 생명을 살리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뜻을 존중해 기증을 결심했다.

여씨의 아내 이희경씨(50)는 “생명 나눔은 누군가가 타인을 위해 기증을 결정하면서부터 선순환의 고리가 시작된다고 믿기에 이러한 결정이 다른 분들이 용기를 내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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