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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하천 건강 살리기 잰걸음

유용미생물 활용 수질개선 시범사업 추진
도서지역 생태 습지조성·주민 교육 확대

2021년 09월 15일(수) 15:29
신안군 도초면 한발마을 주민들이 합성세제는 줄이고 유용미생물을 이용해 하천과 갯벌을 보전하기 위한 시범사업에 동참하고 있다./신안군 제공
[전남매일 신안=이주열 기자]신안군 도초면 한발마을 주민들이 하천을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15일 신안군에 따르면 도초면 한발마을 50여 가구 주민들은 가정에서 설거지와 세탁, 청소 등에 합성세제 대신 유용미생물을 활용하고 3개월 동안 수질개선 효과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의 하수처리시설 보급률은 39%로 전국 94%, 전남 80%에 비해 현저히 낮다.

수십억원이 소요되는 처리시설을 모든 섬에 설치할 수 없기에 일부 생활하수가 갯벌로 방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신안군은 자연적인 하천 정화를 위한 습지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한 끝에 지난 2019년 도초도 한발마을 입구에 친환경 생태습지 3,150㎡를 시범 조성했다.

마을의 하수는 창포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있는 6개의 작은 생태습지를 통과해 하천으로 방류돼 하수를 정화하는 시스템이다.

신안군은 유용미생물 희석액을 이용한 도랑살리기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유용미생물은 효모와 유산균, 고초균 등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로 수질개선, 악취제거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도초도 하천에는 모두 4개의 유용미생물 방류통이 설치돼 매주 약 1,6톤 가량 방류되고 있다.

신안군은 수질개선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도초도의 하천과 습지, 도랑 등 30여 곳에서 매달 수질검사를 진행중이다.

검사결과 한발마을 상류인 한발제의 수질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가 1.0으로 1등급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마을을 지나면서 4등급으로 급격히 악화되고 하천으로 계속 이어지는 등 한발습지에서 일부 수질이 개선되고 있으나 습지가 안정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마을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오수를 줄이기 위해 합성세제는 줄이고 유용미생물을 이용해 하천과 갯벌을 보전하기 위한 시범사업에 동참했다.

군은 최근 주민설명회를 통해 유용미생물 희석액 사용방법을 설명하고 기록지를 배포해 매일 설거지 등 유용미생물 사용을 공유하고 있다.

3개월 동안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매달 간담회를 개최해 장단점과 효과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박우량 군수는 “주민들의 기대감과 자부심이 매우 높아 마을 도랑을 통과하는 하수의 수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질 등 환경 개선효과 과정과 교훈 등을 매뉴얼화하고, 전체 도서지역으로 생태 습지조성과 주민교육을 확대해 명실공이 세계유산 갯벌을 생활 속에서 보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안=이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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