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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뜨는 이유 폄훼만 할일인가
2021년 09월 13일(월) 18:07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약진하고 있다. 그간 큰 무게감으로 다가오지 않은 홍 후보가 손가락으로 꼽는 후보로 발전했다는 사실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의 인기에는 민주당 지지자 또는 호남의 역선택에 힘입었다고 하나 이것만은 이유가 아닌 듯하다.

홍 후보는 매우 현실적인 광주·전남지역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무안공항을 전국 4대 관문으로 키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공항과 부산 가덕도, 대구 신공항, 그리고 무안공항을 성장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하늘길이 열려야 물류가 빨라지고 그 파급 효과로 산업단지가 형성되고 경제가 활기를 얻는다는 지극히 상식적이면서도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 여권 후보들이 광주시와 전남도의 전략산업 지원 요청에만 화답하는 모양새와는 사뭇 다르다.

홍 후보는 광주·전남뿐 아니라 전국적인 공약에서도 로스쿨 폐지와 사법고시 부활, 대학입시 정시 확대와 같은 매우 민감하지만 공정성이 요구되는 정책에 집중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시 말해 사시 부활과 정시 확대는 입시와 취업에 인생을 걸고 있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이 공약이 적절한가 여부보다는 청소년들의 불만사항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시원함을 주고 있다. 그래서 홍 후보의 발언이 '콜라 화법'이란 말도 나온다.

홍 후보가 야권 후보로 선정돼 나와 준다면 민주당 후보가 쉽게 이길 것으로 확신하며 그의 지지도 상승에 대해 '땡큐'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여권 일각의 인식 일천함이 놀라울 뿐이다. 지역 표심, 민심을 뭘로 보고 이런 망발을 하는가. 유권자들의 속마음을 다 들여다보기라도 했단 말인가. 이러니 청년층, 중도층, 호남 표가 흩어지는 것이다. 유권자들이 바라는 것을 잘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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