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호남 위한 아이디어가 없나 애정이 없나
2021년 09월 12일(일) 18:02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보는 눈이 이제 호남으로 쏠린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1차 선거인단 투표가 끝나고 추석 연휴 직후에 치러지는 호남 경선(25~26일)에서 대세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시시각각 돌아가는 대선시계에 맞춰 광주·전남 행정당국은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가져올 대선공약을 발굴하느라 여념이 없다.

광주는 무엇보다 인공지능(AI) 생태환경 조성과 군 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며, 전남은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산업, 의대 설립 등이 긴요하다. 이 같은 현안에 대해 여권 대선후보들은 적극 지원, 또는 적극 검토를 밝히고 있지만 자발적으로 광주와 전남을 위한 그랜드 비전은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야권 후보가 그럴싸한 자체 공약을 내걸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우리나라 항공 수출 화물의 98.2%가 인천공항을 통해 물류가 이동되다 보니 첨단산업이 광주, 호남으로 못 내려온다"며 "무안공항을 우리나라 4대 관문공항으로 만들어 호남 발전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고, 정의당 대선후보 심상정 의원은 "광주를 국가와 시장을 넘어 시민의 시대를 선도하는 '신민주주의 특별시'로 지정하겠다"며 아시아 민주인권공원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전남은 누가 뭐래도 현 집권 여당의 텃밭인데 이 텃밭을 기름지게 할 공약이 여권으로부터 풍성하게 나오지 않아 시민들은 아쉬워한다. 이를 테면 한전공대,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같은 역대 후보자들의 공약에 버금가는 지역 발전안을 내놓아야 표심을 흔들 텐데 말이다. 표심을 얻고자 한다면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 한반도 서쪽을 키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호남 유권자들은 알맹이 없는 정치적 구호에 현혹해선 안 될 것이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