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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흐르는 북구 임동' 개발 기대
2021년 09월 07일(화) 17:43
다음달 전방과 일신방직 부지 개발 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놓고 설왕설래 하는 가운데 시작되는 협상이어서 지역 안팎의 주목을 받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얼마 전 기자들에게 "주상복합 아파트 위주 개발은 안 된다는 게 확고한 신념이다. 어렵기는 하겠지만 시민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형태의 수익사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전문가 합동 태스크포스팀에서 제시한 안을 바탕으로 광주시의 계획안을 만들어 다음달 중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30만㎡에 달하는 전방과 일신방직 부지를 매입한 부동산개발업체는 이곳에 주상복합시설과 호텔, 쇼핑몰 등을 건립하고 일부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역사공원 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공공성에 무게가 실리는 광주시 계획안과 토지소유주 간의 이해가 상충될 소지가 다분하고, 특히 문화유산 보존을 놓고 지역 시민단체와도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방직공장 부지를 공업 용지에서 상업·주거 용지로 변경하는 권한이 광주시에게 있는 만큼 협상의 지렛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곳에 광주시민 삶의 질과 윤택을 높이기 위한 시설이 무엇이냐다. 복합쇼핑몰 등이 거론되지만 예단할 수 없는 상태다. 방직공장 주변 거주민들은 한때 개발사업에 기대를 걸었다가 문화유산 보존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해가 충돌했다. 핵심 근대문화유산이 보존되면서도 현대를 사는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묘안이 절실하다. 분명히 이곳 북구 임동지역에도 활기 있고 윤기 있는 도시민 삶의 문화가 깃들어야 한다. 광주시의 협상력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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