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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허한 태도로 삶과 죽음 맞이해야”

보성 출신 언론인 위정철씨 ‘원산여록’ 펴내
7년간 공부…의미있는 죽음 위한 조언 담아

2021년 09월 07일(화) 00:20
“두려움과 고통 없이 하직할 수 있다면 그것이 이상적인 죽음일 것이다. 우리는 그런 죽음을 위해 중단 없이 노력해야 한다.”

보성 출신 언론인 위정철 씨(82)가 죽음과 삶의 의미 등을 다룬 ‘원산여록’을 펴냈다. ‘죽음을 직시하는 코나투스’라는 부제는 죽음 연구에 관한 일체의 노력과 과정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원산은 그의 아호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죽음’이라 여기고 ‘죽음’이라는 화두에 천착해 온 저자는 2014년부터 공부한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 생사에 관한 동서양 종교와 교리, 학설 등을 한 자리에 모아 비교하면서 나름의 견해를 전한다.

저자는 삶과 죽음의 본질을 알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태어남이 신비라면 죽음 또한 신비임이 분명한 것”이라고 밝힌다. 그렇다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저자는 ”가장 이상적인 죽음은 두려움과 고통없이 세상과 하직하는 것“이라며 ”이상적인 죽음을 위해 우리는 권력, 이성, 돈, 관계, 젊음, 건강 등 삶에 대한 집착이 아닌 삶과 죽음의 신비에 대해 겸손하고 겸허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선대 법학과 졸업 후 조선일보 광주주재기자로 언론계 생활을 시작했던 저자는 1980년 언론통폐합 과정에서 해직당한다. 경제적 토대를 마련하지 못하고 일터를 벗어나는 것에 대해 우울함을 느꼈다고 한다. 우울함은 그로 하여금 죽음까지도 생각케 했다.

그는 이후 학교법인 정성학원 이사장을 지냈고, 무등일보 정치부장으로 언론계에 복귀해 논설위원을 지낸 뒤 광주매일신문 편집부국장과 논설위원을 거쳐 남도일보 편집국장과 논설주간을 역임했다.

‘실록 광주사태’, ‘신부가 변해야 교회가 산다’, ‘DJ와 전라도’, ‘존재 위백규와 다산 정약용의 생애와 사상연구’ 등을 펴냈다.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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