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우울지수도 많이 올라가고 있다.

우울증은 흔한 정신질환으로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린다. 우울증이 심한 경우에는 자살이라는 심각한 결과에 이를 수 있는 뇌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울증은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는 질환으로 초기 완쾌율이 2개월 내에 70~80%에 이르는 의학적 질환이다.

우울증은 상담과 정신과 치료가 필수다. 중증도 이상의 우울증은 항우울제 투여도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최근 개발된 항우울제들은 뇌 내의 저하된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우울증상을 호전시키고 부작용이 거의 없이 안전하게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울한 기분은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흔히 느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우울증으로 치료받은 사람들은 약 60만명이다. 2019년 한 해 동안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인원이 약 80만명인 것을 고려할 때 2020년 하반기까지 집계된다면 10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현상은 관련된 다른 통계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고 코로나 대유행 및 장기화로 인한 스트레스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세계 각국에서 우울증과 불안증 발생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가 되기도 했다.

광주시에서는 이러한 코로나 우울증에 대해 심리지원을 하고 있다.

5개의 구에서 심리지원반을 만들어 심리상담, 마음건강 주치의 무료 상담, 정신건강 정보 제공을 한다. 또한 카카오채널 ‘마음뽀짝’을 이용함으로써 코로나19심리 지원 정보를 더 쉽고 빠르게 얻을 수도 있다.

일반적인 수준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넘어서서 평소의 생활이 어려워진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코로나 시국인 만큼 우울함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무엇보다 빨리 인지하고 상담과 치료를 받는다면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

계속되는 많은 확진자 수와 변이 바이러스로 몸도 마음도 다들 지쳐가고 있다. 지금같이 힘든 순간 상대방에게, 그리고 주변인들에게 위로와 긍정적인 말 한마디씩 해주는 방법을 권한다. 별것 아닌 말 일수 있으나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될 것이다.

/최자빈 대학생 시민기자(동강대 작업치료과)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