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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어둠을 禪으로 풀다

조계종 수좌 대원스님이 전하는 수행과 지혜의 가르침
한국 불교 살아있는 큰 스승 “스스로 마음·세상 밝히라”

2021년 08월 31일(화) 10:38
◇진흙 속에서 달이 뜨네

조계종 원로회의 수석부의장이자 종단을 대표하는 수좌(首座)로 꼽히는 대원스님의 치열한 수행 여정과 지혜의 가르침을 담은 법문집이 출간됐다.

충남 공주 계룡산 학림사 오등선원을 비롯해 전국에서 설한 주요 법문들, 대선사들과 나눈 문답 기록 등을 모두 담은 법어집 ‘진흙 속에서 달이 뜨네’다.

이 책은 1956년 만 14세에 출가해 평생 구도의 길을 걸어온 대원 대종사의 치열하고 올곧은 수행 여정과 지혜의 가르침이 담겨 있다. 출가자와 재가자에 대한 경계를 두지 않고 수행을 지도하며 가르침을 펼쳐온 대원 스님은 책갈피마다 스스로 마음을 밝히고 세상을 밝히라는 깨우침의 길을 전한다.

대원 스님
학산 대원 대종사는 경북 상주 출생으로 상주 남장사에서 고암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만 6세에 사미계를, 만 20세에 구족계를 수지했다. 1965년 의정부 쌍용사 전강스님 회상에서 수선안거 한 이래 1986년까지 전국의 선원에서 효봉, 금오, 고암, 경봉, 성철스님 등 당대 선지식의 가르침을 받았다.

스님은 1986년 옛 제석사 터에 공주 학림사를 세우고 1995년 출가자를 위한 오등선원을 열었다. 100일 동안 한숨도 자지 않으면서 화두를 참구하는 동안거 100일 정진에 이어 지난 2017년 2월부터 3년간 잠도 자지 않고 하루 18시간 이상의 철야 용맹정진 결사를 진행해 한국 불교의 새로운 수행 가풍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1년에는 재가자를 위한 오등시민선방을 개원해 참선 대중화에 기여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외국인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처음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전국선원수좌회 수석대표를 지내고 2013년 조계종 원로의원에 선출됐으며 현재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고암문도회 문장과 공주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을 맡고 있다.

법어집에는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원 대종사가 학림사 오등선원에서 펼친 법문은 물론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설한 수많은 법문들 가운데 31꼭지를 만날 수 있다.

특히 효봉, 동산, 고암, 경봉, 전강, 향곡, 성철, 구산, 월산스님 등 대선사, 고승들과 주고받은 문답, 법거량(法擧揚)의 기록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자료로 평가된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절, 어린 나이에 출가해 5년간 고된 공양주 생활을 군말 없이 해낸 일화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스님의 이야기들도 담겨있다.

불광출판사. 440쪽.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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