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공공체육시설 이용료를 50% 감면키로 한 가운데 여수시체육회 명경식 회장이 여수시에 수차례 건의해 성사시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앞서 여수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을 주고 일상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시내 전체 유료 공공체육시설에 대해 이용료를 50% 감면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공시설은 진남경기장, 진남·망마수영장, 진남·학동·웅천 테니스장, 장애인국민체육센터 등 32개 공공체육시설로서 연말까지 반값에 이들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명경식 회장은 “코로나19 감염병의 장기화로 우리시 체육 동호인들의 피로감을 풀어주고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여수시 체육시설 관리 및 운영조례안 개정을 여러 차례 시청과 시의회에 요구하고 감면안이 받아들여져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명 회장은 저출산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 확산을 위한 ‘저출산 극복 범국민 포함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여수FC U-18(유소년 축구클럽) 선수단과 축구협회 관계자 25명에게 사비를 들여 단체복을 전달해 미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는 “여수시체육회는 지난 6월19일 법인화를 마무리하고 명실상부한 민선체육회로 거듭나게 돼 모든 체육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축하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연기된 것은 아쉽다”며 “앞으로도 회원 종목단체 및 읍면동 체육대회에서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동호인들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남취재본부=곽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