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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61.8% "원자재 가격 인상 통보받아"

원자재 가격 89.9% 급등…변동값 평균 33.2% ↑
"협상력 제고 방안 마련·대기업 상생 절실"

2021년 08월 11일(수) 17:19
[전남매일=오지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이하 중기중앙회)는 중소제조업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자재 가격변동 및 수급불안정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제품 생산 시 주로 쓰이는 원자재로 철강이 34.2%, 비철금속이 39.0%로 가장 많았으며, 목재·종이류가 12.4%, 석유·화학 등이 10.4%로 뒤를 이었다.

이는 전년 말 기준 중소제조업체 주사용 원자재의 89.9%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가격 상승 시 변동 값 또한 평균 33.2%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타 원자재 대비 후판이 61.2%,냉연강판 56.0%, 선철 54.8% 등 철강 원자재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 또한 49.6%로 2곳 중 1곳에 이른다. 원자재 가격변도이 영업이익에 부정적이라는 응답 또한 87.4%로 원자재 가격변동이 기업 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종소제조업체 61.8%가 원자재 생산 대기업의 가격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 받는다고 답했으며, 구두협의가 21.0%, 계약서 작성이 16.6%로 그 뒤를 이었다.

원자재 가격 변동주기 또한 수시가 76.2%로 가장 많았으며, 1년 단위라고 답한 비율은 16.8%에 그쳤다.

반면 원자재 가격변동에 따른 위탁기업과의 납품단가 협상주기에 대한 답변으로는 1년이 40.4%로 가장 많았고 수시가 38.4%를 기록하는 등 수시로 변하는 원자재 가격 변동주기와 시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자재 가격상승분에 따른 납품단가 반영여부의 경우에도 일부만 반영이 43.2%, 전혀 못함이 43.0%로 전체의 86%를 차지하는 등 가격 변동 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관련한 대응방안 유무와 관련해 대응방안이 없다는 의견이 71.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납품대금 현실화를 위한 노력으로 원가연동제가 37.4%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납품단가조정협의제도 활성화가 31.4%, 대기업의 상생의지가 22.8% 순으로 드러났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제조업체들은 대기업으로부터 원자재를 조달해 중간재를 생산해 이를 대기업에 다시 납품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과 납품단가 미반영 사이에서 이도저도 하지 못하는 이른바 ‘샌드위치’ 상황에 높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고 없는 수시인상과 일방적 가격 통보 등 원자재 생산 대기업에 대한 협상력이 낮아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전반적인 기업경영의 청사진을 그리기 어렵다”며 “원자재 생산 대기업과의 협상력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도 중요하지만, 대기업의 자발적인 중소기업과의 상생의지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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