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 기고=목포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임상우]소음이란 단순히 시끄러운 소리만이 아니라 불쾌감을 주고 일의 능률을 떨어뜨린다. 소음은 듣기 싫은 소리까지 포함하는 비주기적인 소리로 명시되어 있다. 일상적인 소음은 생활에 불편함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보다 크게 전달하기 위해 확성기 등 기구를 이용해 큰 소음을 내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곤 한다.

이러한 소음은 커지면 평온함을 깨뜨려 정신을 산란하게 만들고 심리적, 신체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심지어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집회·시위 중에 발생하는 확성기와 꽹과리 등의 소음이 대표적이다.

집회현장에서 나는 소리를 ‘집회소음’이라고 일컫는다. 집회·시위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발언에 나서면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대부분 고성능의 스피커를 사용한다.

크고 작은 소음 때문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의 어려움에 직면하다 시피 한다. 명심해야 할 부분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하 집시법)이다. 주거지역과 학교, 병원, 공공도서관 등은 주간 평균 10분 소음 65db, 순간 최고 소음 85db. 야간 평균 10분 소음 60db이다. 순간 최고소음도는 시간에 따라 80db, 75db 이외 기타지역은 주간 평균 10분 소음 75db, 순간 최고소음 85db, 야간65db, 순간최고소음 85db 이하로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규정을 위반할 시 집시법 위반으로 사법 처리 될 수 있다. 집회의 목적은 상대방이 당신이 내는 목소리를 경청하게 하는 것이다. ‘경청’의 사전적 의미는 ‘귀를 기울여 들음’이라는 뜻과 ‘공경하는 마음으로 들음’이다.

집회는 소음기준 준수와 적법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 당신의 목소리가 적법하게 닿게 된다면 상대방도 당신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